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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
서수원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2013-07-10 15:04:21최종 업데이트 : 2013-07-10 15:04: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여름방학을 앞두고 수원시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서수원 지식 정보 도서관을 들여다보니 방학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문화 강좌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중. 고교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찾을 수가 없었다.

요즘 청소년들은 방학 때에도 학교나 학원에 가야 하는 시간으로 인해서 자유로운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은 탓에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의 수요를 예측할 수 없기에 도서관측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_1
서수원 지식 정보 도서관 입구 모습

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_2
전시회의 모습

그러던 중 서수원 지식 정보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서수원 도서관 7월 전시회로서 이름 하여 '엄마. 아빠 어렸을 때 책가방 속에는' 라는 타이틀이다.
알리는 광고 문안에 보이는 빨간 책가방이 추억의 물건인양 눈에 들어온다. 나도 매고 다녔고 그 시절 친구의 책가방으로도 사용 되었던 어렸을 때 눈에 익었던 가방의 모습에 이끌려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이곳 도서관은 2006년에 개관한 4층 건물의 도서관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시설이 많이 부족해서 차를 가지고 이용할 때는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시회가 열린다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전시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고 텅 빈 공간만이 내 눈 앞에 들어온다.
자주 깜빡 잊어버리는 증상이 있어 혹시 날짜를 잘못알고 온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사무실로 보이는 곳을 찾아 여쭈어 보니 반응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편한 장소인 1층으로 옮겨서 전시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1층으로 다시 내려가니 어린이 자료실 입구 쪽으로 쭉 전시가 되어 있었다.

'엄마. 아빠 어렸을 때 책가방 속에는' 전시회에서는 이런 문구가 관람객들을 맞아준다.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나요? 말로만 들었을 때는 실감나지 않지요. 그렇다면 나와는 많이 달랐을 거 같지만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같은 호기심을 가졌던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라는 문구와 함께 물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_3
추억의 물건들

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_4
그 땐 그랬지..추억을 불러 일으키네_4

예전 인기 만화였던 '은하철도 999'가 아로 새겨진 빨간 책가방부터 도시락에도 인기 만화의 캐릭터가 새겨져있고 노란 양은 도시락도 보이면서 살짝 예전 학창시절이 떠올라졌다.
세련되지 않고 투박해 보이는 반장 부반장 명찰이나 행사 때 마다 가슴에 달곤 했던 '불조심'이나 '고운 말 바른 말 예절' 리본도 보인다. 여러 가지 표정을 담고 있는 못난이 인형도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형이기도 했다.

수우미양가로 기록되어 있던 생활통지표 또는 통신부의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지금은 불리는 명칭마저 다른 국어 공책 산수 공책등도 추억을 생각나게 하면서 눈길을 끈다.
예전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 그 시절에는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그 밑에는 하얀 손수건을 같이 매달고 다녔다. 코흘리개 아이들에게 손수건의 용도는 짐작해볼 수가 있을 터이고 그 시절에는 한 반에 60명이 넘는 아이들이 생활을 했었다.

시험성적이 통지표로 나와서 부모님 도장을 받아와야 했기에 그 때에도 갖은 궁리를 해서 부모님 도장을 찍어 가야 했던 추억의 그 시절이 생각나게 한다.
고무줄놀이에 숨바꼭질 구슬놀이 딱지치기 하면서 하루해가 기울 때까지 함께 뛰어 놀던 옛적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잠시 추억의 물건들을 살펴보다가 희미해진 기억들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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