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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2013-05-18 20:15:20최종 업데이트 : 2013-05-18 20:15: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광교호수공원, 어떻게 즐길까!

3월에 개장한 광교 호수공원. 과거 원천저수지와 신대 저수지를 합쳐서 만든 대규모 호반 공원이다. 일산 호수공원의2배 정도의 규모라 한다. 
원천 저수지쪽의 호수공원만 물가 쪽으로 걸어보니 약 1시간이 꼬박 걸린다. 중간 중간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나 아이들 물놀이 시설 등 구석구석 보기엔 며칠은 족히 걸릴 만한 규모다. 광교 호수공원은 앞으로 명실공히 수원 시민들의 유원지로 자리잡을 것 같다. 

석가탄신일 거의 여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 호숫가에서 아이들과 놀 만한 곳을 찾아가보았다. 도시락을 챙기고, 간식과 물을 싸고 출발했다. 공원주차장은 만원이고 입구에서부터 북적였다. 호숫가 앞의 잔디밭, 나무그늘이 있는 곳은 모두 돗자리를 핀 사람들과 텐트를 친 사람들이 그득하다. 

짜장면과 치킨을 배달하는 아저씨들도 땀을 뻘뻘 흘린다. 공원이 넓긴 한데 아직까지 나무가 울창하지 않아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다. 여름 한낮에는 그늘막이 없으면 더운 것을 감안하고 공원을 가야 할 정도다. 공원내의 그늘막이나 천막 등이 좀더 생기면 좋을 듯하다.

같이 데리고 간 동네 아이들은 호숫가에서 인라인을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이나 퀵보드를 타기 좋은 넓은 도로다. 사람들이 꽤 있어도 번잡스럽지 않다. 공원을 둘러본 아이들은 물놀이장을 발견! 신나서 뛰어든다. 
'신비한 물너머'라는 이름을 붙인 바닥분수인데 마치 공연장처럼 꾸며 놓았다. 바닥에서 벽면에서 물이 나오고 쉼 없이 아이들은 뛰어논다. 아마도 여름이 다가올수록 분수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많아질 것 같다. 아마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광교 호수공원을 갈 때는 꼭 여벌 옷과 수건을 지참하는 것이 좋겠다.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1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1
 
한 가지 유의사항은 공원 내 매점이나 카페, 음식점이 없기 때문에 꼭 물과 음식을 챙겨가야 한다. 혹시라도 빈손으로 갔다가 곤란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중국집이나 피자, 치킨도 배달해주긴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공원에서 한나절 정도 쉴 예정이라면 도시락 지참은 필수다. 아직까지 편의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은 있지만 깨끗한 공원을 위해서라면 크게 나쁘지는 않다. 

공원에는 구석구석 경관이 좋은 포인트들이 있다. 자작나무 쉼터, 수변 테라스, 수변산책로 등은 호수의 경치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가족단위 혹은 연인과 친구들 함께 산책을 하면서 여유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예전 원천유원지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아마 수원에 산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지금의 광교 신도시의 모습만을 생각할 것이다. 높은 아파트 숲 사이에 휴식같은 호수공원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듯하다. 광교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앞으로 수원시민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것 같다.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2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2

물론 수원시내에도 공원은 많이 있지만, 광교호수공원처럼 탁 트인 공간은 없다. 작년, 재작년 동탄의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를 자주 다니곤 했는데 휴일이 되면 공원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들어찼다. 
동탄 중심지의 센트럴 파크로 수원, 화성, 오산 인근의 아기 엄마들이 모두 유모차를 대동하고 나들이 온 것처럼 북적댔다. 수원 도심에 커다란 녹지공간으로 만들어진 공원이 있었음 하고 바랬는데 이제는 동탄이 아니라 광교 호수공원으로 자주 발걸음을 옮길 것 같다. 

호수공원의 야경이 그렇게 끝내준다고 한다. 호수 전체를 둘러싸고 조명이 켜지면서 물에 반사된 불빛들이 아름답다. 여름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6월이 되면 광교호수공원내 캠핑장이 오픈을 한다. 이미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다 설치된 듯하다. 
도심속의 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인 공간일 것 같다. 서울 숲이나 서울대공원에도 오토캠핑장이 있다고 하는데, 수원에도 대세에 맞게 캠핑장이 생기게 된다. 텐트를 치고 공원에서의 하룻밤도 낭만적일 듯. 기대가 된다.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3
광교호수공원, 이렇게 즐겨보자 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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