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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봉축법요식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법요식 현장에서
2013-05-17 14:47:32최종 업데이트 : 2013-05-17 14:47:3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음력 4월8일은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오신 날'이다.
부처님오신 날은 지혜의 도량, 자비의 도량인 석가세존의 정신을 온 누리에 알리고, 진리의 등불을 밝혀 지구촌에 행복과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 날(17일)을 맞이해 일체의 모든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성불하기를 바라는 지극한 염원을 담은 봉축법요식이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용주사(주지 정호)에 부처님오신 날을 봉축하기위해 불자와 시민들로 가득하다.

용주사 봉축법요식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_1
용주사 봉축법요식...정호 주지스님의 봉축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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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봉축법요식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_2
용주사 대웅전 앞...부처님의 자비와 나눔 등을 밝힙니다.

용주사 입구부터 불자들의 소원이 담긴 형형색색의 연동이 뒤덮고 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인지' 하늘 위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온 세상이 괴로움에 가득 차 있으나, 내 이를 편안케 하리라.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용주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은 두 손 모아 자비와 나눔 실천을 다짐한다.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란 봉축표어를 가지고 오전11시부터 열린 봉축법요식은 범종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봉축가, 봉축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봉축법요식과 함께 불자와 시민들이 즐기는 '소원탑 쌓기, 왕관등 만들기, 전통문양 그리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도 진행되어 부처님오신 날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정호스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되새기는 봉축법어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는 일은 즐거이 행하라. 그리하면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여 질것이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신 행복에 이르는 길이니라.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게 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야 갈증이 해소되고, 피곤하여 잠이 오면 잠을 자 주어야 피로가 회복되고,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이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인과적 진리인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이 평범하고 자명한 진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용주사 봉축법요식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_3
관불...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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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를 가득 메운 불자와 시민들

불자와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연등 속에서 두 손을 곱게 합장하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며, 우리사회가 상생과 화합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소망했다.

김기하(수원 권선구 권선동)씨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가족 모두가 왔습니다. 올해 둘째 놈이 고3인데,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길 기도했습니다. 오늘은 공부보다 부처님을 만나보는 것이 중요해 함께 나왔습니다."고 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름답다.
불자와 시민들은 서로에게 "성불하십시오."마음을 나눈다. 그들의 얼굴은 슬픔과 걱정, 고통과 괴로움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 부처님과 만나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의 얼굴에 평온함이 넘쳐흐른다.

고즈넉한 천년고찰에서 먹는 점심공양은 부처님오신 날을 기념해 푸짐하게 준비되었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점심공양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불자와 시민들의 얼굴엔 자비의 마음,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사회와 지구촌에서는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고, 적대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자비의 등이 이념과 연령, 국가와 인종, 종교를 떠나 지구촌이 서로에게 용서와 화합이 될 수만 있다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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