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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
거리에 버려지는 양심들
2013-05-09 17:34:03최종 업데이트 : 2013-05-09 17:34:03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가정의 달 5월. 감사의 달 5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5월에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거리 곳곳에 버려지고 있는 양심 때문에 지금 골목과 거리는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1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1
 
곳곳에 미수거된 쓰레기들이 보인다. 모두 지정되지 않은 비닐봉투에 담아있는 쓰레기들이다. 
수원시는 그러한 쓰레기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쓰레기 불법 투기, 종량제 규격봉투의 미사용, 재활용 쓰레기의 미분리 등으로 인한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더 이상 둘 수 없어 5월1일부터 강력한 대처를 해오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미사용 했을 경우 또는 불법 무단 투기 되어진 쓰레기의 경우 절대로 수거해가지 않는다는 공고를 내었다.

사실, 처음엔 규칙을 지키지 않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있기에 이런 강력한 대응을 하는 지 의문이 앞섰다. 
5월1일, 시의 강력한 대응이 시작되자 거리 곳곳에 수거해가지 않은 쓰레기 더미들이 보였다. 불법 쓰레기 배출과 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가깝게는 집을 나서자마자 얼마 안되어 그런 더미들을 볼 수 있었고, 거리 어디에나 쓰레기 더미들이 보였다.

이러한 강력한 조치가 시작되자 그 반응은 크게 둘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양심을 찾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2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2
  
동네 음식점이 몇 군데 모여 있는 곳의 풍경이다.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아 동네 어귀에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쓰레기를 고르고 종량제 규격봉투에 넣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서로가 주의하자며 의논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후 그곳은 아래의 사진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가고 있다.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3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3
  
하지만 이곳과는 달리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곳이 아직은 많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계절이 오면 어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냄새도 냄새거니와 위생 문제도 심각해지지 않을까 싶다.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한 주민들이 그렇지 않은 주민들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 자칫 이웃 간의 불화도 생길까 우려된다.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4
수원은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_4
  
일주일에 두 번을 꼭 지나가는 길이다. 
외곽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들은 매일 쌓여가고 있다. 비규격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는 쓰레기들. 경고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쓰레기들 옆에 또 불법 쓰레기들이 늘어간다. 경고스티커가 무색할 뿐이다. 
양심이 곳곳에 버려지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쓰레기들이 일반 비닐 봉투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그런 쓰레기들도 수거해갔었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이 이제 하나 둘 드러나고 있었다.   

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은 힘든 일이 전혀 아니다. 
모두가 힘을 합해 이 규칙을 지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거리에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인간의 양심이었다. 더 이상 양심이 거리에 방치되어 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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