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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 훌륭해요
고색중학교 급식 검수를 다녀와서
2013-05-07 22:02:34최종 업데이트 : 2013-05-07 22:02: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7일 화요일 다른 날 보다 서두르게 된다. 중학생인 아이의 학교에서 급식 검수 신청을 했었는데 오늘이 검수 당번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방문해야 했기에 좀 더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검수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물품(농산품, 공산품, 축산품, 수산물, 김치류등)의 식품의 품질 및 수량 납품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학부모 참여로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침 7시 50여분쯤 학교에 도착해 급식실을 찾아 들어갔다. 실내화를 찾아 신고 들어서니 초록색 발판이 놓여 있고 살짝 쭉 미끄러지듯 느낌이 난다.
균을 없애준다는 소독 발판이었던 것이다.

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 훌륭해요_1
급식실의 일부모습(큰 솥은 국과 볶음용 용도로 쓰임)

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 훌륭해요_2
처음 보았던 염분 측정기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영양사와 함께 깔끔한 위생복과 위생모를 쓰고 식자재 검수에 들어갔다.
처음 참여해 보는 것이라 궁금한 것이 많아서 여러 가지 여쭈어 보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육류나 생선 채소 등은 그 날 그 날 사용할 분량들이 들어와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자재가 되어 보이고 온도를 측정하면서 확실한 검수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빼놓고는 대부분 국내산 제품과 일등급 제품 등 우수한 제품을 들여오고 생채소는 더욱 신경을 써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쌀은 수원 효원쌀을 사용함에 은근 반갑기도 하다. 수원 시민으로써 지역 쌀을 소비함이 옳기도 하겠고 수원 쌀을 이용할 경우 할인까지 해준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급식실 안의 청결은 물론 '굿'이다. 우리 집 주방과 견주어 보니 슬그머니 꽁지가 빠지는 느낌까지 드는 것을 보니... 눈을 크게 뜨고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역시나 깔끔한 청결 그 자체다. 어떻게 해야 이런 청결을 유지할 수 있을까 궁금증까지 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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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도의 색깔 도마와 탐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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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생산한 쌀

조리사들도 사람인지라 염분이나 맛을 일정하게 맞추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에 염도측정기를 사용해 건강에 맞는 염분 농도를 조절하는, 그야말로 아이들 건강을 위해 하나부터 두루두루 생각하는 것을 볼 때 신뢰감 100%이다.

탐침을 사용해서 조리된 음식이 제대로 조리되고 가열되었는지를 검사한단다. 보는 것마다 새로운 것들로 신기한 양 바라보고 있는 급식실에서의 내 모습이 아닌가 싶다.

도마나 사용하는 칼도 서로 섞일 경우 오염될 수 있기에 색깔별로 쓰이고 있는 도구들이다. 예를 들어서 초록 도마는 채소를 이용할 때 사용하고, 하늘색 도마는 수산물을 이용할 때 사용하고, 빨간색 도마는 김치를 썰 때 사용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오븐기가 없어서 튀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븐기가 생기고 부터는 튀긴 음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참 다행이고 고마운 기구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조리전과 조리후 까지 세분하게 분리를 해서 도마나 개수대까지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는 시스템으로 균이 침투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날마다 급식메뉴는 일주일간 냉동보관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럴 경우가 생기면 안 되지만 혹시나 식중독이 나올 경우 규명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급식실에서 검수가 끝나고 식자재 검수서 확인을 하고 내 눈으로 보고 나니 학교 급식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으로 생겨나는 것 같다.

모든 학교들이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면 우리 학생들의 건강은 문제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이 다시 한 번 생겨난다.
급식 실에서 수고 하시는 영양사와 조리사들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은 이 말로 학교 급식 검수 다녀온 것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생겼음을 대신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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