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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
청소년 문화 센타에서 어린이날 행사 스케치
2013-05-06 11:51:24최종 업데이트 : 2013-05-06 11:51:24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달로 접어들었다. 어린이날을 맞이한 아이들의 표정을 청소년 문화센타 광장에서 스케치 해 보았다. 

하늘은 높고 청명했다. 푸른 하늘 높이 아빠 연과 아기 연은 둥실둥실 떠다니고 한쪽에선 뿡뿡이를 비롯한 캐릭터들과 함께 쌍둥이 아기공주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추어 춤을 춘다. 시폰 분홍 드레스를 입은 아기공주는 날아갈 듯이 춤사위가 가볍다. 

빈터에는 그늘 막을 치고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의 얼굴엔 미소가 묻어나고 아이들은 밝은 행복한 얼굴이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체험하는 아이들은 마음도 급하고 발걸음도 빨라졌다.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1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1

오늘 다양하게 펼치는 체험행사는 착한 금액의 유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었다. 
시작부터 길게 줄을 선 코너에 가보니 머그 컵 만드는 곳이었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환경을 생각하는 나만의 컵,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컵을 만들기다. 긴 줄을 선 아이들은 힘은커녕 기다리는 미덕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아빠의 손을 잡고 팔짝 팔짝 뛰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해맑은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2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2

아빠와 아이가 함께 접어보는 효도화 만들기, 풍선과 CD를 이용한 과학 놀이터, 천연 자연 재료를 만든 물감으로 고전 문양을 예쁘게 페인팅 하기,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코너까지 체험 할 곳은 다양했다.

잔치에서 뭐니 뭐니 해도 백미는 먹을거리다.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각 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카레는 단연 인기가 으뜸이었다. 1천 원짜리 한 장으로 접시에 담은 밥과 카레는 푸짐했다. 또띠아를 수저 대용으로 퍼 먹는 아이들의 얼굴은 장난기와 즐거움으로 가득하고 옆에서 손꼽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의 줄은 줄어들 줄 몰랐다.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3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3

어린 꼬마들을 옆에 두고 책 읽어 주는 학생들이 보인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간 관심을 양질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좋은 도서로 선정한 것을 전시하고 있다. 읽어야 할 책들은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아이에게만 책 읽어라 잔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가정에서부터 건강한 책 문화 가꾸기,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어린이를 갓 벗어난 영일중학교 1학년 정지영학생과 영동중학교 1학년 박설아 학생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책 읽어 주기 봉사에 참여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린이 날이면 선물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어린이날에는 동생들을 위해서 책읽어주기 봉사에 참여했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정지영 학생은 말했다. 박설아 학생은 "이런 행사가 있는 줄 잘 몰랐는데 막상 와 보니 체험 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서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4
체험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어린이 날 행사_4

학원폭력이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언제나, 무엇이든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곳이 있어 청소년들이 어떤 말을 하면 기분 좋아하는지 반대로 기분이 나빠지는지 쪽지 붙이기 행사를 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의견으로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 네가 최고야, 나의 존재 이유가 바로 너, 마음껏 놀아라" 등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이 기분을 좋아지는 말이라고 했다.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것으로는 "너 때문에 못 살아,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것도 성적이라고 가져오냐, 더 이상 어떻게 잘 해주냐, 친구들이 끼리끼리 놀 때 등 비교하거나 비하하는 말이 기분이 나쁘게 만든다는 의견이 보였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보고 즐기는 것과 먹고 체험하는 것도 있었지만 교육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보였다.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연중행사 중에 가장 큰 행사이다. 반대로 보면 아이들이 어린이 날 만큼 즐겁지 않다는 이야기가 될 수 도 있다. 어른들이 생활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어린이날만 아니라 평소에 어린이 날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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