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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주말 바자회
2013-04-28 23:58:26최종 업데이트 : 2013-04-28 23:58: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느티나무 공원'에서는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공동체 주말장터 '나눔과 어울림의 장터 느티나무 벼룩시장'이 펼쳐진다. 지난 3월30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첫 장터가 열렸으며, 이번에 두 번째 주말 장터가 열린 것이다. 

주말장터는 주민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돗자리를 펼쳐 노상가게를 만드는 것이다. 노상가게에서 판매 된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한다. 
특히 주말 장터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많다. 어린이 가게의 진열품들은 아이들이 사용하던 장난감과 책, 고학년이 되어 필요 없게 된 학용품이 주를 이루었고, 한 두번 입고는 키가 커 작아진 옷가지 등이었다. 

어린이 가게가 인기가 많은 것은 물건을 사용하던 사람에게 직접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사용할 때 느낀 점과 이용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었다. 장터 가게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상인이 되고, 또는 소비자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 판매함으로 인하여 자원의 중요성과 돈의 소중함을 어린시절부터 배울 수 있어 경제에 대한 경험의 효과가 크다. 또한 공부와 게임 등으로 야외 활동이 부족했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서 활동하는 효과도 상당히 크다. 

이번 '나눔과 어울림의 장터 느티나무 벼룩시장'은 삼성전기에서도 참여했다. 삼성전기는 산드래미 아랫마을에 터를 잡아 발전해 온 지역기업이다. 행사장에서 열심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던 삼성전기 생산기술 정문식 책임연구원은 "삼성전기도 산드래미 마을에 소속된 지역기업으로 행사에 참여해야 할 것 같아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지난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느티나무 아래서 펼쳐지는 그림 전시회다. 전시회는 농부 화가 정승국씨 작품으로 수원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작품을 그대로 옮겨와 전시를 하였다. 또한 느티나무 아래에 설치된 미니 도서관도 새롭게 등장했다. 

매탄4동 이병덕 동장은 매달 개최되는 주민공동체 한마당 나눔 장터에 그림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주민들이 그림을 관람하려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술관을 직접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에 작가에게 부탁을 하여 전시하게 되었다. 주민들이 마을 장터에서 그림을 감상하므로 인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 힐링효과를 가질 수 있다. 느티나무 아래 설치된 무인도서관은 주민의 스로로 관리하는 도서관주인은 주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1
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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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2
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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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3
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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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4
느티나무 아래서 열린 그림 전시회_4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가족이 화합하는 가족 음악회를 소재로 된 그림들이 대부분을 차지 하고 가족 공동체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다. 또한 시골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작가는 농촌에서 구할 수 있는 황토, 느릅나무, 돌기와 등의 재료를 이용해 그린 유화 작품이 대부분이다. 
돌기와는 목판이 아닌 석판 돌 위에 유화를 그렸다는 것이 색다르다. 특이한 점은 나무껍질로 된 기와 너와집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도 돌을 얇게 쪼개어 지붕을 만들었다는 돌기와를 아는 사람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무인 도서관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며, 누구나 필요한 도서를 스스로 대출하고 반납하는 하는 곳이다. 관리자가 없어 도서 도난을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져가는 사람이 있 다면 채워 넣는 사람도 있는 자율 도서관이다. 책은 혼자만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주민이 서로 돌려가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 공간으로 운영된다.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말 장터 '나눔과 어울림의 장터 느티나무 벼룩시장'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마을르네상스를 꿈꾸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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