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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방송대 학습 동아리 '반딧불이'
2013-04-29 12:23:16최종 업데이트 : 2013-04-29 12:23:16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방송통신대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온라인 원격교육 방법과 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_1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_1

오프라인 대표적 교육시스템으로 직장과 학업을 겸하는 학생들에게 맞춤 스터디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 직장인을 위한 주말 스터디 활동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국어학과 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과 2학년의 주말반인 스터디 '반딧불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매교동에 있는 스터디 룸으로 모인다. 연령은 20대 초반의 여학우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스터디에 참석하는 인원은 10여 명 전후가 된다. 
학습에 관한한 이력도 다양하여 정규 대학을 졸업한 분에서부터 동대학교 타 학과를 졸업한 분, 직업을 연계한 심화학습을 위하여 다시 편입한 분, 이렇게 나이와 직업은 다양하지만 학습에 대한 열의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였다. 

공부하는 방법은 매주 학습해야 할 진도와 분량을 팀장님이 온라인 카페에 공지하면 각자 학습하는데 그 중에 돌아가면서 '이끔이'를 선정하여 분량의 진도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으로 하고 있다. 
이끔이는 빠지는 학생 없이 스터디 구성원의 전체가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그리하여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원하거나 낙오 되는 구성원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끔이의 부족한 점은 각 스터디구성원들의 추가적인 설명으로 보완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한다. 

또 주말 근무하는 학우나 점심을 미처 먹지 못하는 학우를 위하여 십시일반으로 각자 준비한 간식으로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도 갖는다. 공부할 분량이 시간에 비하여 부족하여 보통은 한 시간에 5분정도 쉬지만 마침 당일은 진도의 학습내용이 수월하여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최학우님의 오카리나 연주에 맞추어 이학우님은 기타를 치고 한학우님은 노래를 불러 발표회 같은 분위를 만들었다. 최학우님은 평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몸으로 봉사한지 오래 되었고 이학우님은 팀장으로서 스터디 구성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하여 앞장서서 노력하는 분이다. 
방송대 학우들은 직업과 학업을 겸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지난 학년에는 장학금까지 받아서 바빠서 못한다는 핑계를 쏙 들어가게 했다. 

그 날은 교과서 한 권을 또 끝내는 날이라 책걸이를 핑계로 팔달산으로 꽃구경을 나섰다. 벚꽃은 절정기를 지나고 있었지만 마지막 가는 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화려했던 벚꽃은 떨어지고 새로이 명자나무 꽃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농학과를 졸업한 학우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청에서 올라갔다. 무심히 지나치던 나무에서 꽃까지 설명을 듣고 나니 모든 것이 새롭다. 성벽을 타고 놀았다던 학우의 옛 성곽에 대한 설명으로 해설사의 설명에서 듣지 못했던 또 다른 옛 이야기를 접하였다. 
팔달산 정상인 화성장대에서 사대문 안을 바라보고 한마디씩 했다.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옛 수원이나 성곽에 대하여 완벽한 공부가 되었다. 공자는 "나와 다른 두 사람과 동행하면 그 중에 내가 배울만한 사람이 꼭 있다"라고 했다. 이 말씀이 진리임을 학우들과 동행에서 다시금 느낀다. 

학습이란 학과를 통한 전문적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삶에서 우러나오는 학습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반딧불이 스터디 학우님들은 방송대 교육시스템을 이용하여 국문인의 전문적인 교육을 학습하며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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