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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도로다
옛 상권을 되찾기 위한 주민의 노력이 거듭되는 현장을 찾아서
2013-04-22 17:58:27최종 업데이트 : 2013-04-22 17:58: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여기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도로다_1
생태교통 수원2013 조감도

수원화성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문화유산이다. 수원화성은 우수성과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수원시민은 물론 온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곳이다. 소중한 수원화성을 보존하기 위해 또 다른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성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수원화성 성안 건축물들은 성곽과 행궁 보존유지를 위해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층건물은 물론 대단위 아파트가 지어질 수 없게 되어있다. 또한 보수를 하려고 해도 일반지역과 달리 많은 제약을 받는 곳이다. 이처럼 건축물의 신축과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도심은 점점 낙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성안의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보전하기 위한 각종 규제로 낙후된 원도심 행궁동의 기반시설을 개선, 확충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의 도시로 전환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세계 속의 환경수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도로다_2
생태교통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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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전선

생태교통 수원2013을 위한 준비는 자동차 우선으로 되어있던 도로를 보행자 우선의 도로로 변화 시킨다. 기존 8m의 자동차 도로를 6m로 줄여 보행도로를 확충하기로 했다. 폭 1.5m에 불과하던 보행로는 비오는 날 우선을 쓰고 두 사람 비켜 가기도 어려웠지만 인도가 3m로 넓어지게 되어 자유로운 보행 가능하게 된다. 또한 도로변의 설치되어있던 전주를 지중화 하기로 했다. 전주가 지화로 들어가면 각종 전선이 거미줄처럼 엉켜 보기에도 지저분한 도로가 쾌적해 질것이다. 자동차도로와 인도의 경계 턱이 사라지고 경계선은 소나무 등 각종 식물을 식재하게 된다. 

자동차도로가 좁아짐으로 인하여 주행속도가 느려져 운전자에게는 불편이 따르겠지만 사람이 걸어 다니기는 편리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특색 있는 거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9월에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의 행사를 위한 '카프리 선데이' 행사가 지난 20일 성대히 개최되었다. 기자는 카프리 선데이 행사가 하루 지난 행궁동 거리를 찾았다. 현장에는 도로 정비를 위한 건설장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국내 유명 방송사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사람중심의 거리에 대한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어 자동차보다 사람 중심의 도로 '생태교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교통 도로다_4
추진단

기자는 공사현장 주변의 주민을 만나 생태교통 거리에 대하여 소감을 들어보았다. 

'생태교통 수원 2013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민 안재현씨
"여기가 옛날에는 수원의 중심상권이었는데 신도시가 생기면서 주민들이 서서히 떠나기 시작하여 도심이 낙후되기 시작했다. 알다시피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성안으로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아파트나 고층 건물은 아예 지을 수가 없는 곳이다. 집을 새로 짓거나 보수하려고 해도 시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보상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마음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람들이 걷기 편리한 생태교통 도로를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아주 많다." 

'생태교통 수원 2013'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영업을 하고 계시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상인 '김진태' 씨
"현재 공사가 진행됨으로 인하여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야 하는데 이렇게 도로를 파헤쳐놓고 있으니 사람들이 다니지 못해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거리를 살리기 위해 하는 공사니 어쩌겠습니까? 성안에서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거리가 활성화되어 옛 상권을 되찾을 있다는 희망으로 가지고 인내하고 있는 중이다." 

수원화성과 행궁을 보존하여 세계문화유산을 세계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하고 성안에서 생활하는 주민에게는 특화된 거리가 만들어져 문화유산과 주민의 삶이 함께 공존하여 밝고 쾌적한 테마가 있는 거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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