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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감성 가득 품은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 옛청사에 벚꽃 만개
2024-04-11 10:45:19최종 업데이트 : 2024-04-11 10:36:4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버스킹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옛 도청 앞 버스킹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을 도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이하 봄꽃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올해 38회째인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봄꽃 감성을 가득 품은 휴게공간으로 떠나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열었다.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에 참석한 기자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에 참석한 기자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기자는 봄꽃축제가 한창인 6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을 찾아 도청 정문과 벚꽃산책로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향기로운 봄꽃 내음이 가득한 경기도청 봄꽃축제의 기억을 간직했다.

 

'봄꽃축제'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이번 '봄꽃축제'는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져 풍성한 축제장이 됐다. 

 

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의 대표 봄꽃축제에는 수많은 도민들이 벚꽃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축제를 즐겼다. 다만 환경오염 관계로 일부 완제품 먹거리만 판매돼 먹거리가 부족해 음식점을 찾아 오가느라 불편했다. 

 

행사는 공익부스존, 노인생산품/자활생산품 전시 판매존, 사회적기업 판매존, 지역상생 판매존, 소방안전 체험관 등 부스가 운영되었다. 행사기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잔디운동장 메인무대와 정문 보조무대에서 국악, 노래, 연주, 트로트, 밴드, 요들송, 힙합, 마술, 뮤지컬, 요들송, 해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메인무대가 있는 잔디밭 광장 '봄꽃축제, 보이는 라디오'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해 흥미를 더했다. '보이는 라디오' 대화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리네 인생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 사연과 신청곡을 적어주면 된다. 그러면 현장에서 사연 및 신청곡이 소개되었다. 또 도민 퀴즈 쇼, 인생극장, 깜짝 이벤트를 통해 선물까지 제공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파란 하늘에는 드론이 날고 전문 DJ가 재치 있게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도민이 함께했다. 이날 생일축하 이벤트와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로 생일을 맞은 도민들에게 더 없는 행복감을 선사했다. 

 

최ㅇㅇ(여, 83년생) 도민은 "4월 7일이 생일인데 우리 딸 셋이랑 왔다."라며 "'생일 축하 노래'를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이ㅇㅇ 도민은 "벚꽃이 휘날리는 이 좋은 봄날에 74회 생일을 맞이하게 되어 하나님과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라며 "오늘 구 도청에서 벚꽃과 함께 즐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는 사연을 신청했다. 

 

임ㅇㅇ 도민은 "오늘 체험한 프로그램 중에서 도자기 체험이 완전 재미있었다."라며 "내 손으로 직접 도자기를 만들며 참여자들과 서로 소통하고 만든 도자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라는 소감을 실었다. 방송을 듣던 김ㅇㅇ 도민은 "아내 생일이라 기쁘게 해주려고 봄꽃행사에 함께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보낸 도민이 본인의 사연이 라이브로 방송되자 좋아하고 있다.

사연을 보낸 도민이 본인의 사연이 라이브로 방송되자 좋아하고 있다.

 

벚꽃 엔딩 노래와 함께 사연은 계속 이어졌다. 21년차 삼남매 엄마는 "대학생 첫째와 초등학생인 막내랑 셋이 벚꽃구경 왔다."라며 "고등학생 시험 기간이라 둘째는 학원 갔는데 공부하느라 같이 못 와 미안하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18년 만에 경기도청에 와 봤다는 20세 도민은 "경기도청 벚꽃이 예쁘다고 아픈 다리 이끌고 갓난아기인 저를 안고 몇 시간 동안 길을 걷던 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벌써 내 나이 20살이 됐는데 할머니가 영원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가족 4명 오랜만에 다 안 아파서 외출했다.", "고3인데 파이팅!", "26번째 생일 축하!", "과장 승진 축하!" 등 축하 사연이 이어졌다. 참석한 모두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생일축하 노래를 큰 소리로 불렀다.

 

사행시를 지은 도민에게는 온라인으로 미리 받아 사전에 기프트콘이 제공됐다. "문! 문득 네 생각이 났어, 화! 화사한 봄이 와서 그런가봐, 사! 사월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 계! 계속 네가 보고 싶어", "문! 문을 열고, 화! 화사한 봄 풍경을 바라봐, 사!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여, 계! 계속 이 행복이 유지되길 바래"라고 DJ가 읽었다. 
 

또 DJ는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을 신청한 도민의 사연을 소개했다. "나의 신혼 집 경기도 수원, 남편과 처음으로 이곳 옛 경기도청에 방문했는데 예쁜 꽃과 체험 존들이 가득! 내년에는 둘이 아닌 셋이 와서 체험하고 싶다"라며 "예쁜 봄날처럼 모두 예쁜 나날로 가득하길 바란다."라는 내용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도민이 1천400만 명이 넘는다. 아주 많은 도민들이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라며 "우리 도민들의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오늘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꽃들도 아주 흐드러지게 피고 날씨도 좋다."라며 "이곳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민들이 판넬에 글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민들이 판넬에 글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운동장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흙과 나무 재활용 가마놀이터'에서 흙의 다양한 얼굴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도자문화체험을 했다. 또 판넬에 그림과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나무에 못으로 부착시켜 진열했다.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옛 경기도 청사 지역상생 판매존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옛 경기도 청사 지역상생 판매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도민들 모습

 

그 외에도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체험 행사를 즐겼다. 

 

축제를 즐긴 후에는 대부분의 도민들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팔달산 회전도로를 산책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팔달산 정기를 온 몸에 받으며 회전도로 벚꽃길을 따라 성신사를 거쳐 정조대왕 동상까지 산책하며 상춘객들과 함께하며 즐겨본 잊지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봤다.

이번 축제는 벚꽃 개화시기와 잘 맞아 모든 사람들이 기쁜 맘으로 즐기는데 한몫을 했다. 문화공연과 체험, 판매 부스 등 각종 프로그램, 일몰 시 부터 아름다운 야간 조명까지 다방면으로 준비를 잘해 성공적인 축제라 볼 수 있다. '봄꽃축제'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기도민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 모처럼 활기를 되찾아 앞으로 기대가 크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10일간 경기도청 옛청사 일원을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체험·판매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펼쳤다.

안숙님의 네임카드

봄꽃축제, 보이는라디오, 경기옛청사, 벚꽃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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