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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호세모따, 백지훈 활약 속 대구 3-1로 제압..윤성효감독 첫승
2010-07-19 09:26:23최종 업데이트 : 2010-07-19 09:26:23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수원 블루윙즈가 대구 FC를 격파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수원의 윤성효 신임 감독은 데뷔 후 첫 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수원은 18일 오후 4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대구와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를 치렀다. 백지훈의 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조형익에게 동점골을 내준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_1
사진/수원블루윙즈 축구단

그러나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호세모따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1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수원은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공격 전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두현, 백지훈 등이 빼어난 패싱력을 선보이며 수원의 공격을 주도했다. 간혹 조형익 등에게 수비 뒷 공간이 무너지는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응집력을 발휘한 수비진의 공으로 한 점 이상을 내주진 않았다.

홈팀 대구는 온병훈과 조형익의 골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으며 수원전 승리를 놓쳤다. 골키퍼 백민철은 이현진의 슈팅세례를 막아내며 제 목을 다했지만, 호세모따의 골을 막지는 못해 팀 패배를 구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수원은 승점 10점(3승 1무 9패)째를 기록, 15위에서 1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11위를 기록 중이던 포항은 골득실차에 뒤져 12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15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초반은 홈팀 대구가 볼점유율을 높여가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주도권만 잡고 있었을 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후 웅크려있던 수원의 공격이 시작됐다. 김두현과 백지훈, 그리고 강민수가 패스 플레이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세의 노력은 전반 12분 결실로 이어졌다. 전반 11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던 백지훈이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다음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격한 이상호가 개인돌파로 대구를 위협했다. 전반 24분에는 하태균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위로 살짝 떠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수원 포백의 후방을 겨냥해 패스를 찔러 넣었다. 효과는 전반 30분 나타났다. 장남석이 박스 주변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린 것.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수원은 이에 질세라 재차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4분 조원희의 크로스를 받은 하태균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백지훈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쏘았다. 하태균의 슈팅은 빗맞고, 백지훈의 슈팅은 대구 골키퍼 백민철의 정면으로 향해 추가골로 이어이진 않았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조형익이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이운재의 행동반경을 완벽히 감아돌아가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말아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대구는 후반 3분 온병훈의 슈팅으로 또 다시 골을 노렸다. 이번에는 골문 오른쪽에 한 뼘 차이로 벗어났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하던 수원은 후반 14분 수비형 미드필더 강민수 대신 측면 미드필더 이현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윤성효 감독의 전략은 적중하는 듯 했다. 이현진이 투입과 동시에 연거푸 기회를 잡다. 하지만 백민철의 선방에 모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원은 백민철의 선방쇼에 주저앉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간 김두현이 매끄러운 전개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호세모따와 이상호의 콤비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이상호에게 공을 내준 호세모따는 박스 안으로 재빨리 쇄도했다. 공을 받은 이상호는 낮고 빠른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호세모따가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호세모따의 골은 후반 29분 또 다시 터졌다. 먼저 백지훈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안으로 들어간 후 수비수 한 명을 침착히 따돌렸다. 그리고 백민철의 머리 위로 향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두 골차로 수원에 우위를 대구는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 근처로 향하는 패스가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수원은 김두현 대신 최성환을 투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했고, 결국 적지에서 3-1 승리를 챙겨갔다.

수원 블루윙즈, 대구 FC, 호세모따, 유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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