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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재활원 장애인들의 외갓집 체험
2010-07-16 18:26:33최종 업데이트 : 2010-07-16 18:26:3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수봉재활원 장애인들이 경기도 양평에 있는 외갓집 체험마을로 여름 캠프를 다녀왔다. 
7월 14일, 15일 양일간에 걸쳐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4일 아침 일찍 출발한 장애인들은 2시간 가량 이동해서 현장에 도착한 장애인들은 외갓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골풍경에 모두 감탄을 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마음을 더욱 평안하게 했고 맑은 공기로 인해서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체험마을에서 상주하는 안내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숙소를 배정받고 정해진 계획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것이었다. 

수봉재활원 장애인들의 외갓집 체험_1
감자캐기 체험

수봉재활원 장애인들의 외갓집 체험_2
금방 캔 감자는 돌을 이용해서 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다.


도심지에서는 농작물을 접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장애인들은 감자캐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즐거워했다. 

한사람당 네다섯개의 감자를 들고 냇가로 이동해서 매끈한 돌을 이용해 감자 껍질을 벗겼다. 가정에서 감자껍질을 벗길 때는 칼로 벗기지만 금방 캔 감자는 돌의 한 면으로 문지르면 쉽게 껍질이 벗겨졌다.

캔 감자의 껍질을 전부 벗겨내고 송어잡기 체험을 했다.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송어를 풀어둔 웅덩이에 들어가서 너도나도 송어를 잡는데 열중했다. 


물이 얕아서 쉽게 송어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직접 잡아보니 어려웠다. 송어가 힘이 좋고 워낙 재빨라서 잡는데 어려웠다. 하지만 모두 협력해서 풀어둔 송어를 전부 잡은 뒤에 환호성을 질렀다. 

껍질을 벗긴 감자를 들고 모두 함께 앉을 수 있는 정자로 이동해서 감자를 갈기 시작했다. 강판으로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어 먹었다. 

감자전으로 배를 불린 장애인들은 냇가로 이동해서 물놀이는 즐겼다. 
10m길이의 미끄럼틀과 뗏목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물놀이가 더욱 재미있었다. 물깊이가 어른 허벅지까지 정도여서 물에 빠질 위험도 적었고 놀기에도 좋았다. 

저녁에는 숯불바베큐를 먹을 수 있었다. 체험마을 진행요원들이 숯불과 돼지고기를 준비해주어서 쉽게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었다. 
맑은 공기 속에서 맛있는 바베큐를 먹는 맛이 틀림없이 도심지에서 먹는 것과는 달랐다. 그렇게 여름캠프의 첫째날을 무사히 보내었다.

수봉재활원 장애인들의 외갓집 체험_3
농촌에서 볼 수 있는 트랙터를 이용한 마차놀이

 
다음날 아침 8시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9시부터 시작된 떡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찹쌀을 찐 다음 돌판에 올려두고 떡매로 쳐서 떡을 만들어보는 체험이었다. 처음에는 찹쌀이 떡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여러명이서 떡매로 치다보니 어느새 떡반죽이 되어 있었다. 
도시에 있는 떡집에서 먹는 떡은 기계로 뽑아내는 떡인데 확실히 떡매로 쳐서 만들어먹는 떡이 맛이 있고 쫄깃쫄깃했다. 정성들여 만든 떡반죽은 콩고물에 묻혀서 떡을 시식했다.

그렇게 1박2일의 일정을 끝내고 무사히 수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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