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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의 즐거움
2010-07-06 17:44:39최종 업데이트 : 2010-07-06 17:44:39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종이로 보는 신문이 이제는 첨단을 걷는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라는 기기를 통해 일반 신문을 볼 수도 있다. 

예전에는 커다란 신문을 보기 위해서 이리 접고 저리 접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지만 이제는 편리한 전자제품을 이용해서 손쉽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시대이다. 아직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전자제품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틀림없이 편리할 것이라는 확신은 든다. 

모 신문사에서는 매월 신문을 구독하는 구독자에 한해서 무료로 전자신문을 읽을 수 있는 혜택을 주기도 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이동하는 중에도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첨단 기계들은 이런 현대인들의 구미를 맞추어주는 것일 수도 있다. 첨단 기기를 구입할 만한 자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나는 이런 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무기한 연기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조용한 새벽에 신문을 읽고 출근을 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신문을 읽는다. 적어도 하루에 4가지 정도의 신문을 읽는 셈이다. 
다 읽지는 못한다. 다 읽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주로 사설과 오피니언 부분은 꼭 읽는다. 그리고 나의 직업과 관련된 기사가 눈에 띠면 꼭 스크랩을 한다. 
처음 스크랩을 할 때는 이런 기사를 스크랩해서 뭐하겠냐는 생각이 있었다. 가위질한 기사를 풀칠해서 붙이고 다시 구멍 세 개를 뚫어서 스크랩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다. 스크랩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랬다. 

신문 스크랩의 즐거움_1
신문기사를 하나씩 쌓아가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 스크랩한 자료가 쌓이니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득 머릿속에 어떤 한 사건이나 1년 전에 신문에 났던 기사가 생각이 났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을 때 스크랩은 용이하게 사용되었다. 
또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여러 정보를 주고 받을 때 스크랩을 했던 기사들을 효율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그 덕분에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과연 요즘 나오는 최신 기기들로 이런 스크랩의 기능들을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지인들에게 디지털보다 아날로그를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스크랩 기능들을 능가하는 기능들이 개발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래도 가위질하고 풀칠하고 구멍뚫는 스크랩을 좋아한다. 
고집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내 재산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종이 신문, 스크랩, 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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