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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
2010-06-19 11:16:49최종 업데이트 : 2010-06-19 11:16:49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1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1

17일 수원시 우수농업현장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인 '그린 팜 투어'에 참가했다.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현장을 탐방하고 농업체험을 소비자와 생산자의 소비자의 만남의 가질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농업 기술 센터에서 집결하여 먼저 광교에 있는 친환경 쌀 재배단지에 갔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확량이 기존 화학비료를 쓸 때보다 반 이상이 줄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정상 궤도에 올라 예전의 수확량과 비슷하다고 했다. 

논에는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풀어 놓아 벼를 재배한다.  화학비료나 농약은 쓰지 않고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모에 붙어 있는 해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우리 몸에도 매우 좋을 것이다.  
요즘이 한창 산란기인 우렁이는 칠레산을 사용하는데 물속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생선의 알처럼 오돌도롤 붉은 색의 알들이 모에 붙어 있었다.  벼를 모두 수확 할 때에는 물을 빼기 때문에 우렁이는 그대로 다음해에 농사지을 때 좋은 거름이 되어준다고 한다. 
논둑에는 지렁이 같이 생긴 거머리가 기어 다녔는데 소름이 끼치도록 모양새가 흉측해 보였다. 저것이 사람의 몸에 붙어 피를 빨아 먹는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화학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이라니 유기농이 작은 생명에도 얼마나 유익한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수원시에서 유일하게 새송이(큰 느타리버섯)를 재배한다는 농장에 갔다.  새송이는 32일의배양기간을 거쳐 출하하기까지 17일 더 걸린다고 한다. 온도는 16-18도를 유리해야 하는데 미송톱밥을 주로 사용한다고 했다. 

주로 참가한 사람들이 주부들이 많다보니 농장에서 방금 수확한 버섯을 보고 그냥 지나 칠 리가  없다. 다행히 직거래가 가능해서 싱싱하고 통통한 버섯을 누구나 할 것 없이 거의 다 샀나보다. 저녁 메뉴는 보지 않아도 버섯요리가 주가 될 것이다. 
새송이 버섯은 특히 암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하여 우리 몸을 장수하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입북동에 있는 새싹채소 농장에는 고사리 보다 더 연한 무순을 재배하고 있었다.  쌈 요리와 비빔밥에 많이 쓰이는 무순을 직접 뽑아 맛을 보니 새싹이지만 무가 갖추어야 할 맛은 다 갖고 있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2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2

매콤하면서 향긋한 무향과 싱싱한 새싹의 맛이 금방이라도  밥 한 그릇 비벼서 뚝딱 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식재료를 보면 엄마들은 식구들에게 먹이고 싶어 한다. 아쉽게도 직거래는 되지 않아 살 수는 없었지만 인근 하나로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다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입안이 활활 타는 듯한 낙지볶음이 눈물 나게 했지만 자꾸만 먹게 되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주부모니터 영통구 팀원들과 함께한 두 번째 외출이다. 주부들의 특유의 친근함이 음식을 먹으면서 한층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후일정은 블랙토마토 재배 농장이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3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3

블랙토마토는 쿠마토라고도 하는데 일반 토마토에 비해서 조금 작고 동글동글하고 완전히 익은 것은 검붉은 색을 띠었다. 
비타민C와 비타민B 노화를 예방 해주는 리코펜과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루틴이라는 건강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 2-3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를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암과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적다고 한다. 5K 한 상자에 이만오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중보다 오천 원 저렴한 가격이라 내가 구입 할 토마토는 직접 딸 수 있는 기회까지 있어 좋은 체험이 되었다. 

마지막 코스인 새아침식물원에는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화초들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었다. 
가정에 한번쯤 다 키워 봤을 법한 스킨답서스의 입사귀가 성인 얼굴만큼 클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웠다. 가정에서 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는 원인은 너무 자주 주는 물 때문이 대부분이란다. 계절이나 화분의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하여 물을 주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 한 달에 두 번, 이런 식의 물주기 기간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농업기술센터로 돌아와 상자텃밭 가꾸기 실습을 하였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4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장을 탐방했던 '그린 팜 투어'_4

상추와 몇 가지 모종을 플라스틱 화분에 심는 것이었는데 무엇이든 척척인 우리 엄마들은 유능한 농사꾼처럼 잘 했다. 
채소를 심은 화분들을 들고 돌아서는 모습은 오늘 하루 들녘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농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가정으로 돌아가 채소에 물을 주고 키워 식탁에 올릴 때마다 오늘의 풍성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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