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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
5월8일은 어버이날
2010-05-10 13:08:13최종 업데이트 : 2010-05-10 13:08:1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5월8일은 어버이날이다. 

철이 덜 들었을 때는 부모님에게 대들고 따지고 반항을 하던 나였지만 자식을 낳아 기르고 부모가 되어보니 이제는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애를 쓴다. 

다행이 이번 어버이날은 주말이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객지에서 6년 정도 생활을 하느라 그동안 생활에 여유가 없었다.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빴다. 

6년간 객지생활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이 생기고 여유가 어느 정도 생겼다. 그 여유란 것이 물질적인 것만 아니라 생각과 가치관에서의 여유가 생겼다는 말이다. 아무튼 객지생활을 시작한지 6년 동안 처음으로 어버이날에 고향을 찾았다. 

부모님은 역시 자식들을 반겨주셨다. 먼 길을 오가는데 차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조심하라는 이야기만 계속 들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부모님과 잠시나마 함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물론 함께 살다보면 의견충돌이 있을 것이고 서로 마음이 안 맞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부모님의 은혜_1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드립니다.

아내는 돈을 주고 구입하는 카네이션은 의미가 없다면서 직접 주름지를 접어서 카네이션을 만들고 하드보드지를 접어서 상자를 만들었다. 나는 무엇을 만드는데 소질을 없지만 아내를 도우려는 생각에 옆에서 가위질을 도와주었다. 몇시간동안 공을 들여서 선물용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이쁘고 보람이 있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카네이션보다 몇배나 더 이뻤다. 그 카네이션을 받은 부모님들도 기뻐했다. 직장 다니고 집에서 아이들 양육하느라 바쁠텐데 언제 이렇게 이쁜 카네이션을 만들었냐면서 칭찬을 했다. 

어버이의 은혜를 노래불렀다. 철이 들고 나서 부르는 어버이의 은혜는 나의 마음을 더욱 저리고 찡하게 했다. 
살아보니까 나를 기를때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알 것 같다. 생활이 넉넉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고자 불철주야로 뛰어다닌 아버지에게 고마웠고 아프거나 힘이 들때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신 어머니에게 고마웠다. 

"아버지, 어머니! 저를 소중하게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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