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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던지는 지방선거가 되서야
2010-05-12 15:35:13최종 업데이트 : 2010-05-12 15:35:13 작성자 : 시민기자   강동규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의 출마자들의 면면을 보라. 
주요 사거리 아닌 이면도로 어디에서라도 눈에 뜨는 곳이라면 똑 같은 웃음진 사진이 담긴 *** 사무소, 플랜카드가 휘날리고 있다.  
몇몇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명함을 돌리는 사람들... 돌아서면 한 장, 두 장, 버리자니 미안스럽고, 그렇다고 호주머니에 넣기도 그렇고...

선거철마다 단골손님처럼 나오는 이도 있고, 또 그저 오다가다 스쳐가는 인연들이 출마자 명단에 올라 악수를 청하는 용감한 사람들도 있다.  
성경에 보면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리라'(누가복음 9장 62절)라는 구절이 있다. 어제는 쟁기를 잡고 오늘은 정치인으로 변신한 선수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주사위 던지는 지방선거가 되서야_1
주사위 던지는 지방선거가 되서야_1
1인 8표제, 천안함 사건, 경기침체 지방선거등 그 어떤 원인이 먼저인지, 다음 문제인지를 따지기 전에, 선택해야 하는 용지가 많다는 것. 출마자 면면이 리트머스지를 통과한 인물도 아니고 레몬처럼 오히려 과일시장을 떠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닐까? 교육감, 도지사, 시장, 그 다음은 선택할 수도, 안할 수 도 없고, 비슷비슷한 공약들.

그렇다면 우리는 주사위를 던져서 뽑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대통령, 국회의원과 그 어떤 선거보다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지방선거가 훨씬 중요하다.
이래서는 안 된다. 선수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관중들의 격려와 외침이 더 많은 교훈을 줄지도 모른다.

이번 선거에서 '무관심 속 주사위'로  당선 된다고 했을 때 다음 선거에서는 그 요행수에 기댄 채 더 많은 사람들이 쟁기를 던지고 정치인으로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그 민주주의의 비용들은 전부 우리, 잊혀진 사람들이 나눠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한다.

거울 앞에 서서 우리를 보자. 
'우리들의 천국'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누가 열정이 있고 고민하는 쟁기잡이 농부인지를 찬찬이 살펴보자. 
그 출발은 참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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