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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수원역광장 합동분향소 현장에서...
2010-04-28 00:33:18최종 업데이트 : 2010-04-28 00:33:1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해에서 해상 주권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안타깝게 숨진 772 천안함 46인의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의 시민 추모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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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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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수원역 광장을 27일 밤 시민기자가 찾았다.
22시가 지난 시간이지만 퇴근길에 왼쪽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직장인, 학생, 가족들이 궂은 날씨에도 46인의 희생자들과 함께하기 위한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46인의 영정들이 놓인 합동분향소엔 추모곡이 잔잔하게 흘러나온다.
엄숙한 분위기속에 방명록에 '천안함 영웅들이여!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록을 남기고 제단에 국화 한송이를 올리며 그들의 영정과 이름을 하나씩 바라보며 조문했다.

아빠와 함께 온 초등학생은 국화 한송이를 씩씩하게 제단에 올리고 묵념을 한다.
20대 후반의 여성은 영정사진을 유심히 한참동안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분향소를 지키는 장병이 직접 건네는 국화 한송이를 받아드는 50대 신사분은 "동료들을 위해 자네들이 수고가 많네. 힘내고, 가는 동료들을 위해 계속 수고를 부탁하네"라고 말하며 장병의 어깨를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천암함 추모의 글 게시판에는 '46인 용사님 마음 편안히 가셔야 가족들도 마음 편안하실 거예요',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세요', '정범구 선배님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고 그곳에서는 더 멎진 해군이 되세요.', '당신들의 죽음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 아무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등의 추모 메시지가 넘쳐났다.

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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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4
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_4

전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애도주간을 설정하고 그들의 죽음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각종회식을 자제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수호한 천안함과 46인의 영웅들 그대들이 가는 새로운 세상에는 전쟁도 없고 무기도 없고 오직 평화만 가득한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편히 쉴 수 있습니다. 부디 편히 가십시오. 우리는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분향소를 나오면서 나는 이렇게 다짐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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