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징검다리가 준 교훈
2010-04-28 07:17:18최종 업데이트 : 2010-04-28 07:17:18 작성자 : 시민기자 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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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화창했던 이번주 일요일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 낮은 징검다리가 준 교훈_1 "이모~ 이모~ 무서워." 첫 돌덩이에는 올라왔으나 앞으로 나가는 것이 무섭다는 것이었다. 다 큰 성인인 나에게는 이렇게 낮은 징검다리 형태의 돌덩이가 왜 있나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것이 키 작은 조카녀석에게는 한 발을 내디디기 무거울 정도로 높고 먼 운동기구였던 것이다. 너무 나 자신만의 입장에서 바라봤던 세상의 모든 것들이 혹여 잘못되지는 않았는가 라는 불안이 엄습해 왔지만 당장은 무서워 하는 조카를 안심시키기 위해 팔을 뻗어 손을 잡아주었다. "여기로 내딛어. 이모가 잡고 있으니 걱정말고~" 그제서야 한 발짝을 떼는 녀석이 대견했다. 이제 이러한 형식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한 발 한 발 나아가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손을 놓고 멀찍이서 사진을 찍었다. 낮은 징검다리도 누구에게는 무서워서 못 건널 정도의 높은 높이라는 것.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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