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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노인복지관 환경사랑 이웃사랑 '그린마켓'
음악과 춤은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친 즐거운 행사 현장 속으로
2023-09-11 14:08:53최종 업데이트 : 2023-09-11 14:08:5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옷을 고르는 고객들

옷을 고르는 고객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들어 가을인가 하면 한낮에는 30~32도를 오르내리는 가을 속의 여름이 지속된다. 천고마비지절(天高馬肥之節)이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높기만하다. 8일 오전 밤밭노인복지관에서 '그린마켓' 행사가 있어 찾아갔다.

 

밤밭노인복지관에서는 환경사랑 이웃사랑 지역사회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그린마켓'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오전 일직부터 고객들이 바글바글하다. 마치 명절을 앞둔 장속 같다. 복지관 앞마당에는 부대행사로 음악회도 열렸다. 

 

그린마켓은 7개의 부스에는 의류, 신발류, 식품류 등 수십 종의 다양한 가정필수용품들이 시중보다 가격이 절반이 싸거나 어떤 물품들은 재룟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물품구매는 티켓으로 하는데 티켓 1장에 1,000원이다.

의류 신발류 부스에서는 의류는 옷의 구별 없이 1,000원이다. 신발류는 농구화 구두 등 3,000원 슬리퍼 2,000원 잡화부스에는 롤랩 1,000원 119 비상보호대 1,000원 등 다양한 상품들이 쌓여있다.
 

옷을 고르는 고객들

옷을 고르는 사람들
 

식품부스에는 신라면 1봉(5개) 3,000원, 현미찹쌀 1kG 5,000원 샘표간장 5,000원 고추장 3Kg 20,000원 등 14종의 식품이 시중의 절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반값에파는 식품을 사려는 고객들

반값 식품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체험부스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온 유치원 어린이들이 가방고리 그림에 색칠을하고 있다. 양말목으로 작품 전시를 하기도 했다.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가방고리에 색칠을하고있다

 어린이들이 가방고리에 색칠을 하고있는 모습
 

금강산도 식후경(金剛山食後景)이라고 행사장에 빠지지 않는 단골이 먹거리다. 먹거리부스에는 순대 1인분 3,000원 떡볶이 1인분 3,000원 꼬치어묵 1,000원 캔음료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입으로는 순대와 떡볶이를 먹으며 귀로는 음악회를 즐기는 관람객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입으로는 순대와 떡볶이를 먹으며 귀로는 음악을 즐기는 관람객들


식품부스에서 라면을 산 율천동에 사는 남모(82)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라면을 두 봉지나 사셨네요"하고 물었더니 "마트나 슈퍼에서는 1봉에 6,000원인데 여기에서는 2봉에 6,000원이라 싸서 2봉을 샀어요"라고 한다.
 

복지관 담당자를 만나 판매수익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지 물으니 "수입금은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주방 가스레인지가 오래되어 사용에 불편이 많아 모두 전자레인지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복지관 앞마당에서는 음악회도 열렸다. 1부는 사회자의 개회로 내빈소개와 내빈축사, 격려사가 있었다. 2부는 공연 3부는 싱싱 가요제 순으로 진행한다. 2부 공연에는 밤밭노인복지관 메아리색소폰팀의 행복한 사랑 등 8곡의 색소폰 합주 연주를 한다. 이어서 행복나르미락팀의 나는 나비, 탈춤 등의 밴드 연주에 이어 청바지팀의 오늘이 젊은 날, 아름다운 강산 등의 기타 공연이 있었다.
 

메아리색소폰팀의 행복한사랑을 공연하는 모습

메아리색소폰팀의 행복한사랑을 공연하는 모습

 

3부는 오후 2시부터 싱싱 가요제가 열렸다. 10명의 남녀출연자는 모두 70대쯤으로 보이는 노인들이다. '돌아가는 삼각지(배호)' '울고 넘는 박달재(박재홍)'등 옛날 노래부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임영웅) 등 최근에 나온 노래까지 열창을 한다. 관람석에서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손뼉 박자를 맞추고 무대 앞에 나가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한다. 

 

다리를꼬며 열창하는 출연자

다리를 꼬며 열창하는 출연자
흥에겨워 춤을추는 관람객흥에 겨워 춤을추는 관람객


이날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가요제 중반부에 복지관 여직원들이 부른 노래와 춤이었다. 온몸을 흔들어 대며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율동에 관람석에서는 "와~"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법석들이다.

 

노래와 춤으로 용광로 열기만큼이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복지관 직원들

노래와 춤으로 용광로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낸 복지관 직원들


태풍같은 관람석의 열기가 지나고 막간을 이용해 경품권 추첨도 한다. 번호를 부를 때마다 관람객들은 혹시나 내 번호를 부를까 하고 두근두근 가슴을 조인다. 가요제를 모두 마치고 이날 심사원이자 복지관 노래교실 강사가 찬조출연해 '돌아와요 부산항'을 부를 때는 관람자들과 출연자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한마음 잔치마당을 벌였다. 이렇듯 노래와 춤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마음을 한결 즐겁게 한다.

 

출연자의 열창에 관람석에서는 손벽으로 박자를 맞추고 무대앞에서는 흥에겨워 춤을춘다

노래교실 강사의 열창에 관람석에서는 손벽으로 박자를 맞추고 무대앞에서는 흥에겨워 춤을 춘다


가요제가 모두 끝나고 시상자 발표가 있다. 시상은 등수로하지 않고 율전동의 상징으로 정한 것 같다. 최고상인  밤밭가왕상, 꾀꼬리상, 옥구슬상, 밤나무상으로 했다. 시상은 정성호 밤밭노인복지관장이 한다.
 

시상을마치고 기념촬영하는 출연자들

시상을마치고 기념촬영하는 출연자들


밤밭가왕상 송재근(돌아가는 삼각지) 꾀꼬리상 한한오(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옥구슬상 박인아(돌이킬 수 없다면) 밤나무상 구성자외 7인 모두에게 상이 주어졌다. 주민들의 단합과 화합의상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객들을 위한 음악회와 가요제가 열려 'Green마켓'행사는 하루종일 흥겹고 즐거운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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