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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전시의 매력에 빠지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별별 체험전시
2023-09-12 13:50:17최종 업데이트 : 2023-09-12 13:50: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남다현 작가와 연계한 별별 수상한 애장품.

남다현 작가와 연계한 별별 수상한 애장품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자아를 찾아서-추억 속으로> 지옥진 아홉 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또한 1전시실에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마음에 담다> 최형분 개인전, <연속적인 순간의 창조> 김옥향 개인전, 화홍 작가회 28주년 100호 대작전 전시회가 줄줄이 열렸다.
 

초 가을,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이 늘어 간다. 초 가을,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이 늘어 간다
 

필자가 지난 9일 전시관에 갔을 때는 전시 작가들의 많은 지인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고 있었다. 격려하는 지인들의 꽃다발도 수북하게 쌓여 있어 개인 전시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모처럼 초가을의 날씨에 쾌청하여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이 다소 생활의 여유로움을 찾고 그동안 더위에 지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었다.

2층 전시실에서 눈을 끄는 전시가 바로 지난 8월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리는 2023년 하반기 참여형 프로젝트 별별 수상한 레시피였다. 시청각 실에 마련한 각종 체험재료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주로 어린이 참여형으로 놀이형을 진행되고 있었다. 3명의 설치 미술작가와 연계하여 직접 방문하여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놀이형 미술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놀이형 미술
 

김소희 작가는 별별 수상한 레시피로 마치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과자와 음식이미지를 모아 재미있는 설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었다. 남다현 작가는 별별 수상한 애장품을 소개하며 재료를 꼼꼼하게 관찰한 후 작품을 만들고 세밀하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안내하고 있다.


김소희 작가의 <붕어빵>, <끈적 끈적>, <브라우니>

김소희 작가의 <붕어빵>, <끈적끈적>, <브라우니>
 

이번 전시회에서는 <별별 수상한 네모>라는 제목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즉 우리 주변의 친숙한 재료, 상황들을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을 만나며 작품의 세계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를 짐작하게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 재미있게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들을 보며 우리들도 또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김민주초원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

김민주초원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


이번 전시의 제목에는 빈 칸이 있다. 이 빈칸은 작품을 감상하고 나름대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제목을 각자가 만들어갈 수 있다. 먼저 김민주초원 작가는 주로 우리 주변의 일상이나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동화처럼 귀엽고 아름다운 상황과 색감으로 표현한다. 사진작가 입장에서 바라보는 알약과 병의 모습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오밀조밀 쌓아올린 약들과 배경은 작가가 직접 만들었다. 병의 내용, 약의 효능, 복용하는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약을 쌓아 모양을 만들고 배경을 만들었다.

별별 수상한 잡화점의 김소희 작가는 슈퍼와 문구점의 물건과 이미지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서의 물건은 현재의 유행, 음식문화 등 문화와 생활상이 작품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작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물건을 수집하여 콜라주, 아쌍블라주 등의 현대미술기법을 이용했다. 수집한 물건들과 이미지를 모아 납작한 판위에 붙이기도 하고 판을 바닥에 스탠드 형으로 세우고 모빌처럼 천장에 매달기도 했다. 별별 수상한 진짜... 가짜?! 미술관 전시장에는 어떤 작품이 걸려 있어야 하나? 오토바이, 빵, 자전거, 표지판 등 주변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물건과 공간을 이곳에서는 특별한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남다현 작가와 연계한 별별 수상한 애장품.

남다현 작가와 연계한 별별 수상한 애장품


그런가하면 종이박스, 스티로폴, 철 등 비교적 손쉽게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주변의 물건과 공간을 똑같이 복제했다. 복제한 작품과 원본은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질문해 본다.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원본이 있었던 곳과 미술관에서의 작품과는 어떤 느낌이 있을까?

주변에 하찮은 물건들도 꾸미고 조합하고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곧 예술작품이 된다는 것이 웬지 새롭게만 느껴진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스쳐가는 정도의 감상이라면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체험을 통해 미술세계를 이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별별수상한, 설치미술, 잡화점, 독특한 시각,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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