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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스스로 작업하고 자유를 만나는 공간 '모야'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어린이 작업실 '모야'
2023-09-12 14:46:43최종 업데이트 : 2023-09-12 14:45:47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작업실 '모야'에서는 다양한 창작물이 쏟아나온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작업실 '모야'에서는 다양한 창작물이 쏟아나온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으로 여기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어린이의 창의력과 솜씨를 자극하는 공간이 되었다.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1층에는 유아 자료실, 2층에는 초등 자료실, 3층에는 가족 자료실로 나뉘어 있다. 이 중 2층에 자리 잡은 어린이 작업실 '모야'는 다른 도서관과 차별성이 있다. 

어린이 작업실 '모야'는 "뭐야?"처럼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들었을 때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하는 질문에서 착안한 용어이다. 어린이가 집이나 일상에서 떠오르는 영감과 호기심을 손으로 표현해 보는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모야'라고 이름 지었다. 

어린이가 스스로 자율적인 주체가 되어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도 없고, 수업도 없다. '모야'라는 말처럼 자유롭게 창작하고 표현할 수 있다.
 
어린이 작업실 '모야'에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작업실 '모야'에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작업실 '모야'에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학용품부터 수공구까지 필요한 재료에 각각의 이름을 붙여 분류해 놓았다. 어린이가 작업의 시작과 끝을 스스로 정하고 쓸데없는지 아닌지도 스스로 정한다. 정한 생각에 맞춰 재료와 도구를 탐색하여 적절한 재료와 도구를찾아서 작업한다. 

참여 중인 아이가 무엇을 고르고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한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작업실 관계자에게 이러한 경우에 도움을 주느냐고 물어봤더니 "모야는 스스로 작업하고 자유를 만나는 공간이에요. 실패해도 두려움 없이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고 아이의 자율적인 시간이에요. 스스로 생각해서 작업하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도와주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어린이가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으로 대기하는 인원이 없으면 30분 연장할 수 있다. 완성된 창작물은 집으로 가져가거나 도서관 복도에 전시할 수 있다. 

어느 어린이가 처음 만난 아이들과 함께 작업해서 만들었다고 자랑한 창작물이다. 작업실 '모야'는 소통의 장소이기도 하다.

어느 어린이가 처음 만난 아이들과 함께 작업해서 만들었다고 자랑한 창작물이다.
작업실 '모야'는 소통의 장소이기도 하다.

 
2층 복도에는 '모야'에서 나온 창작물들이 전시 중이다. '작은 손 손자취'라는 제목 아래 다양한 창작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 어린이가 도서관에서 나오더니 "이 트리는 작업실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과 만든 거예요. 예쁘지요?"라며 자랑했다. 어린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도우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거기에 어른의 '기다림'도 필수이다. 어른의 속도로 어린이를 재촉하거나 가르치지 말고 어린이의 속도로 기다려주는 것이 어린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다양한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작업실 '모야'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방문해서 입장 전에 도서관 자료실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작업이 끝나고 나서 책을 읽다 가기도 한다. 도서관이 어린이 상상력과 창의력의 솟아오르는 샘터이다. 책을 읽고 책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작업실 '모야'에서 창작물을 만들기도 하고 창작물을 만들면서 새로운 시각이 생겨 같은 책을 다른 방향으로 읽기도 한다. 

작업실 '모야'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마음에서 다양한 창작물을 쏟아낸다. 어린이는 혼자서, 다른 친구와 힘을 합쳐 만들면서 완성하지 못한 작품은 다른 친구가 이어서 만들 수 있는 다양성과 협동성과 소통도 담겨 있는 공간이다. 

'작은 손 발자취'라는 이름 아래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담긴 창작물이 전시 중이다.

'작은 손 발자취'라는 이름 아래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담긴 창작물이 전시 중이다.


체험이 가능한 대상은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다.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접수는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부터 하고 시간당 5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어린이가 현장에서 직접 신청해야 하고 대리 신청은 할 수 없다. 어린이가 스스로 결정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동반 입장은 불가능하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봉로 10
문의 : 031-216-9373
곽기주님의 네임카드

모야, 어린이 작업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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