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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문화센터에는 재즈댄스를 즐기는 그녀들이 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우아한 군무 뽐내는 수강생들
2023-09-07 13:31:26최종 업데이트 : 2023-09-07 13:31:24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밤밭문화센터 째즈댄스팀

밤밭문화센터 재즈댄스팀

 

아직은 한낮에도 더위가 맹위를 떨치지만 선선한 바람결과 풀벌레 소리가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가을에는 입맛이 돌고 온갖 맛있는 음식들은 풍요로움으로 우리를 유혹할 것이다. 육체 노동을 많이 하지 않는 현대인들은 영양과잉이기 일쑤이다. 그래서 자칫 비만해지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절식과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를 사는 인간의 상당수는 바쁜 일상을 살며 운동 부족에 빠지기 쉬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돈을 내고 운동해야 지속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그냥 보기 좋은 취미가 아니라 이제는 어느 정도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체력도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기 때문에 이를 보강해야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운동하는 것이 연골조직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운동은 즐거워

워밍 업! 운동은 즐거워


전문가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도합 150분을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틈이 안 나면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각종 건강 매체에서 의사들이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비만 및 체지방 조절에 운동이 도움 되기 때문이다. 즉, 운동과 수명의 상관관계가 명확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어느 때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가. 현재 운동이랑 담쌓고 산다는 이들을 위하여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해본다. 어려서부터 학교 체육시간조차 싫어했던 필자는 코로나로 체중도 2Kg나 불고 극심한 체력 저하와 무기력증을 느끼던 차 2년 전인 2021년 9월 어느 날 운동에 대한 굳은 결심을 하기에 이르른다.

바로 일주일에 세 번은 수영, 두 번은 등산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어떻게 그런 놀라운 결심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나 자신이 신통방통하다. 비가 와도 내가 정한 이 규칙은 지키려 애썼고, 차츰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하기에 이른다.  

 

수원에 이사 와서도 일주에 두세 번 꾸준히 산에 다녔다. 수원에 멋진 산은 왜 그리 많은가. 광교산, 칠보산, 덕성산, 팔달산... 지금은 아주 건강해져서 별명이 '마징가제트'다. 얼마 전 에세이집을 한 권 냈는데 그중 한편 제목이 '특전사냐고요?'이다. 윗몸일으키기 60회씩 한다고 한 마디로 체력 자랑을 했다. 윗몸일으키기가 단순해 보여도 팔, 다리, 허리 어디 한 군데라도 이상이 있으면 안 되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동작이다. 그런 내가 수원에서 고심 끝에 택한 운동은 재즈댄스다.
 

최진영 째즈댄스 지도자

최진영 재즈댄스 지도자

 

밤밭문화센터는 율천동 행정사무소와 붙어있는 4층 규모로 2007년에 건립되었다. 무려 4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운동 프로그램은 요가, 라인댄스, 벨리댄스, 재즈댄스(건강 파워 댄스), 차밍 라인댄스, 필라테스, 단전호흡 등 여러 가지가 운용되고 있다. 그중 요가 수업과 필자가 다니고 있는 재즈댄스팀이 인기가 아주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 외 꽃꽂이, 그림 그리기, 컴퓨터, 어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책을 빌려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독서실도 있다. 수강생들은 주로 율전동, 천천동, 구운동 둥지에서 다니고 있다.

 

휴식 후  워밍업

휴식타임. 몸매는 내가 짱!


9월 6일 이날도 30명의 회원들이 3층 대운동실에 모여 즐겁게 운동을 하였다. 특히, 수업 전 분위기가 좋다. 수강생들은 20분 정도 일찍 와서 차를 마시며 간식도 먹고 정담을 나누며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아름다움이 그녀들을 찬탄한다!" 

댄스의 즐거움에 빠져 무아지경인 수강생들을 향해 살그머니 뱉은 말.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라는 은희경 작가의 소설 제목에서 필자가 패러디한 말이다. 아름답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우아한 군무를 선보이는 그녀들이 돋보인다. 

문화센터 운동 중 강도가 가장 높고, 일주에 두 번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90분 수업이다. 재즈 음악뿐 아니라, 팝, 가요, 하드락 음악(편곡)까지 아주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충분히 춤춘다. 한 시간 운동은 어쩐지 운동을 덜 한것 같은 미진한 기분이 들지만 90분 운동은 충분하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든다. 편한 복장을 입어도 되지만 필자도 예쁘고 우아한 의상을 선호한다. 그럼 운동의 즐거움이 확실히 배가 된다.

필자가 예전에 한 에어로빅보다 강도는 좀 약하고 라인댄스보다는 강도가 높다. 에어로빅은 55세 이후에 하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본인도 모르게 뼈에 미세한 금이 간다는 것이 의사들의 소견이다. 마라톤 선수들도 나이가 들어서 장거리를 뛰는 것은 관절에 좋지 않다고 한다.

재즈댄스 인원은 모두 40명이며, 분위기도 좋다. 14년째 재즈댄스 수업을 지도하고 있는 최진영 강사는 회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리드미컬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한다. 
 

박세령 수강생은 "최 강사님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어깨 등 관절의 유연성을 살려 최적의 운동 분위기를 이끌어주신다"라고 칭송일색이다. 김국란 씨는 가장 먼 구운동에서 다니는데 재즈댄스팀에서 "90분간 동작을 하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싹 해소되고 한참 하다 보면 마치 마라톤의 '런너스하이'  비슷한 희열감마저 느끼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최진영 강사는 "재즈댄스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민생활체육이다. 스트레칭, 근력, 아이솔레이션, 작품으로 구성된 수업은 건강과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하나하나 변화되는 회원님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으니 주저 마시고 문을 두드려달라"라고 말했다. 
 

4분기 문화센터 프로그램

4분기 문화센터 프로그램

 

한편, 밤밭문화센터는 9월 11일부터 4분기 프로그램 회원 접수를 시작한다. 

현장접수가 원칙이며 카드로 납부해도 무방하다. 편기애 밤밭문화센터장은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히 준비하였다. 특히 요가, 라인댄스, 필라테스는 야간반도 있으니 오셔서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문화생활이면 문화생활, 운동이면 운동 나름대로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으니 참 좋은 밤밭문화센터다. 문화센터 이용자는 방대한 율전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이용자도 참 편리하다.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도 운동하는 순간은 참 행복하고 엔도르핀이 마구 솟아나는 것 같다. 시민들도 이 가을 각자 원하는 운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챙기길 바란다. 
 

밤밭문화센터 왼쪽

밤밭문화센터(왼쪽)와 율천동 행정복지센터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밤밭문화센터, 재즈댄스, 운동의 맛, 아름다움, 시민기자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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