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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평등하게, 평등을 단단하게”... 수원에 울려 퍼진 구호
2023년 ‘제28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2023-09-07 14:22:53최종 업데이트 : 2023-09-07 14:22:51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제28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이 지난 5일 제28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이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양성평등 주간은 무엇인가? 매년 9월 1~7일은 양성평등 주간으로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주간에는 각 지역별로 기념회 행사가 이루어진다. 

수원시의 양성평등 주간 부대행사을 살펴보면 9월 1일에는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작 순회전과 버스킹하는 '양성평등 캠페인', 9월 5일에는 '기념식 행사와 체험부스 운영', 9월 6일에는 노동환경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함께 돌봄 토론회', 8~9월 동안 수원의 각종 공간에서 디자인 공모작 순회전 '길 위에 양성평등'이 진행되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체험 부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체험 부스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기념회는 '시민을 평등하게, 평등을 단단하게'라는 의미를 가진다. 대공연장 입구에는 체험부스가 있는데 양성평등 주간 기념 퀴즈, 성 평등 관련 도서·영화 추천 부스, 성 평등 벽돌 깨기 팡팡, 성 평등 고정관념 박살 활쏘기 체험, 여성폭력 예방 퀴즈, 안전한 전동드릴 사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양성평등 작품 공모전 수상 전시회

양성평등 작품 공모전 수상 전시회


로비에는 양성평등 작품 공모전 '청소년 성평등 쓰고 그리다' 아동부 수상작품 전시가 있다. 전시장 옆 공연장으로 들어가면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인원이 기념식에 참여했다. 내빈과 영통, 팔달, 권선 등 구역이 나누어져 복잡하지 않게 안내되어 있었다. 

기념식 행사는 13시 30분 시작했으며 1부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 2부 권일용 교수의 강연, 3부 이상우 가수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양성평등주간행사 기념식

양성평등주간행사 기념식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진행된 '이래서 새빛 수원가족' 공모전의 수상작 영상 상영이 기념식 행사의 첫 번째 순서였다. '30초로 말하는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영상은 남편이 퇴근 후 육아하고 퇴근하는 육퇴(육아 퇴근) 영상, '여성과 남성이 할 수 있는 일이 나누어지지 않는다'라는 영상, 어린이들이 설명하는 '평등한 단어 바꾸기' 등 평등한 공동체를 바라는 내용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젖병을 수유병으로, 효자상품을 인기상품으로 바꾸는 모습을 본 시민은 "평등하지 못한 단어가 일상 속에 박혀있는 줄 몰랐다. 얼마나 오래 써왔으면 느끼지 못했을까 생각했고, 집에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여성상 시상

수원시 여성상 시상


행사는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내빈소개와 개회선언, 국민의례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 시상식에서 수원시 여성상과 의장상 수여가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여한 수원시 여성상은 선영미 수원시지회장, 이길자 수원소상공인상권 연합회장, 전현 법문화아카데미 시민로스쿨여성회장, 윤용순 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 재무가 상을 받았다.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회의장이 수여한 의장상은 한은경 대한어머니회 수원시지회장, 김경은 수원시여성리더회 사무총장이 상을 받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기념사 및 축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기념사 및 축사


다음 순서로 기념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소진순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 행사가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사에 참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수원특례시여성단체협의회, 가족여성회관, 수원여성 네트워크 등 모두가 참여해 소통과 화합으로 준비 한 기념회라 뜻깊고 의미있다."라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제와 같이 기념하고 공연을 할 수 있게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었다."라며 행사를 준비 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는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한다. 줄탁동시(啐啄同時)처럼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과 함께 지차체에서도 역할에 충실하여 노력할 것이다. 양성평등 기간이 축제의 날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은 "양성평등은 '차별 없는 평등'이 중요하다. 의회에서도 양성평등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양성평등 주간이 아니라 365일 평등함이 당연한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 의회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외순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장은 "수원시 여성상, 의장상을 받은 분들 축하드린다. 1인 가구 청년 강화를 준비 중이고, 3부 축하공연도 준비했으니 일상을 잊고 축제를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포스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포스터


위 순서가 종료된 후 카트 섹션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자리마다 놓여있는 브로슈어 한 면에 프린팅된 슬로건을 함께 들고 단체 촬영을 했다. 윤미지 사회자의 구령에 맞추어 슬로건 구호를 외친 시민들은 125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을 생각나게 하는 퍼포먼스였다.

브로슈어에서 소개하는 양성평등 실천은 직장, 가정, 사회로 총 세 가지이다. 
직장에서는 성 평등한 직장 문화를 주도한다. 공정하게 직원을 태영하고 평가하며 성별에 따라 임금을 차별하지 않는다. 업무시간과 퇴근 후 시간은 철저히 나누며 매주 가족 사랑의 날을 실천한다. 엄마, 아빠의 육아휴직은 당연한 직장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소개한다.

가정에서 가사일 은 가족 모두가 함께한다. 명절 역시 온 가족이 같이 준비하고 즐긴다. 육아는 가족이 공동으로 함께하며 학부모 모임에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참석하도록 소개한다. 이어서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추구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각 단체와 시에서 양성평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여성이 안전한 사회는 모두 함께 만든다는 것을 알려주고, 실천하게 만드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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