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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잔잔하게 스며드는 '망포글빛 누리공원 음악회'
지난 8일 500명 이상 모여 음악 즐기며 가을 밤을 보내다
2023-09-11 10:27:33최종 업데이트 : 2023-09-11 10:50: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순서 순서마다 열광하는 지역 주민들

행사 순서마다 열광하는 지역 주민들


가을 달빛 스며드는 우리 동네 낭만 콘서트 '망포 글빛누리공원 음악회'가 지난 8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망포글빛 도서관 잔디공원에서 열렸다.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불어와 한낮의 뜨거웠던 대지를 식혔고, 마을 주민들이 몰려온 덕분에 공원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왔다. 공원을 둘러싼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다. 

음악회 시작 전, 현장에 일찍 방문해 좋은 곳에 돗자리로 자리를 잡고 간단한 음식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갑자기 몰렸지만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이 현장을 관리하며 안전한 음악회가 되도록 노력했다. 영통구 해병대 전우회는 대로변 임시 주차장을 관리했고, 모범운전자회는 내빈차량과 의전에 힘썼다. 이날 망포초등학교는 이날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었다.

식전 공연인 아해빛 국악합창단의 공연

식전 공연인 아해빛 국악합창단의 감미로운 공연


식전 공연을 맡은 <아해빛 국악 합창단>은 '모두 다 꽃이야! 난감하네', '아름다운 나라'를 연이어 불렀다. 다수의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국악찹창단은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무예 24기의 스릴 넘치는 공연

무예 24기의 장엄하고 스릴 넘치는 공연


이어서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무예24기는 화성행궁 신풍루 마당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특별 초청공연으로 진행된 이날, 유독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공연을 위한 다소 넓은 지역이 필요해 도서관 바로 옆 공터를 활용했다. 무예도보통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권법도 선보여 관람객들이 환호했다. 

수원시립합창단 버스킹 #1

수원시립합창단 버스킹 #1


수원시립합창단의공연은 어디를 가나 빼놓을 수가 없다. DSM밴드 협연 '버스킹#1'로 신호등(이무진), 낭만에 대하여(최백호), Love Dive(Ive), I'm Yours(Jason Mraz)등 네 곡을 연주했다. 우아하고 때론 경쾌한 노래여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나운서 소개에 따르면, 합창단은 40년 역사, 총 49명의 정예 멤버를 자랑하며, 올해는 클래식보다 대중적인 노래를 많이 선곡했다고 한다.

음악회 참석한 주민들은 가을밤을 멋지게 수놓은 음악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야외무대지만 완벽한 조명 시설과 음향 덕분에 야외 공연의 완성도가 높았다. 주민들은 사진을 촬영했고, 아는 곡이 흘러나오면 장단을 맞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의 인사말

이 지역 출신인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의 인사말


이날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무대로 올라와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망포2동 출신이다. 이 의장은 "오늘은 정치와는 관계없는 행사지만 방문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다"라고 하며 "가능하다면 1년에 한 번은 자리를 마련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기분 좋은 음악회를 열고,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이 단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망포동은 대단위 아파트가 점점 많아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망포1동과 2동으로 분동을 한 바 있다. 

가을의 정취와 분위기 좋은 지역 주민들의 웃음

가을의 정취와 분위기 좋은 지역 주민들의 함박 웃음


시간이 갈수록 인파가 더 늘어나 공원 뒤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한 여름낮의 더위를 피하고 금요일 저녁이기에 가족단위로 많이 모여 들었다. 멀리서 공연장을 보니 환상적인 불빛과 망포글빛도서관의 정취가 특별하게 빛났다. 이어지는 공연 순서로 색소포니스트 배성일 연주자가 나와 '고잉호음'과 '이즌쉬 러브리'를 구성지게 연주하기도 했다. 가수 김조한이 무대로 등장하여 <이 밤의 끝을 잡고> 외 3곡을 노래했다.

다시 수원시립합창단의 '버스킹 #2'가 시작됐다. 임재범이 부른 <이 밤이 지나면>, 이문세의 <붉은 노을>,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겼다. 처음부터 주최 측에서 1회용 방석을 준비했고 캠핑 의자와 돗자리까지 준비하여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도왔다. 내빈석이 있고 외부 내빈은 도서관 안을 활용했다. 모두가 질서정연하고 청결에 신경썼다. 
 
멀리서 바라본 음악회 공연장 모습

멀리서 바라본 음악회 공연장 그윽한 정취와 초가을의 모습


망포2동 아파트에서 손자와 함께 온 김외순(여 84세, 망포2동) 씨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이라고 하며 "망포동에서 살며 음악회 구경도 처음"이라고 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음악회가 진행된 후 인파들은 공연장소를 안전하게 빠져나갔다. 물론 안전을 위한 교통정리가 철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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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글빛 누리공원 음악회, 수원시립합창단, 무예24기 공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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