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율천동 차 없는 날 "탄소 중립 함께 실천해요"
주민들과 함께 한 '생태 교통 마을' 행사
2023-09-04 16:47:23최종 업데이트 : 2023-09-05 09:47: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이재준 시장의 '탄소 중립 실천'을 칭찬하는 전경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탄소 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밤밭·성대문화의 거리(장안구 서부로 106번 길)에서 '2023년 제2회 율천동 자동차 없는 날'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율천동 주민자치회 및 율천동 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주민 주도 행사이다. 
 
'장안구 율천동'은 담당 법정동인 율전동과 천천동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만든 지역명이다. 율천동의 면적은 2023년 기준 3.14㎢이며,인구는 관할 법정 동으로 약 4만 2천 명이다. 이는 장안구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탄소 중립'이다. 지난 8월에 열렸던 '1차 자동차 없는 거리 행사'에는 여름철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2차 행사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리사이클 체험 부스들이 주를 이뤘다. 

친환경 부스 전경

친환경 부스 전경
 

이번 축제는 탄소 중립을 위한 리사이클 체험 부스가 주를 이뤘다. ▲손뜨개질 ▲양발공예 ▲목공공예 ▲천연염색 ▲다육식물 키우기 ▲고체샴푸 만들기 ▲다용도 컵 꾸미기 ▲사군자 ▲전통놀이 ▲길거리 바닥 낙서 체험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날 밤에 열린 작은 음악회는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계절과 어울렸다.
 
이번 행사는 8월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중장년층 및 대학생, 어린이까지 남녀노소 주민이 참여했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전 부스를 순회해 의미를 더했다. 
 
'양발공예 체험' 부스를 방문한 율전초등학교 학생 세 명은 "양발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꽃 모양의 열쇠고리를 만드니 재미있다"라며, "여러 개를 연결하여 네잎클로버, 연필꽂이, 방석, 바구니 등을 만들 수 있다고 들었다. 여기서 배워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보람 작가의 나만의 컵을 만드는 모습

김보람 작가가 '나만의 다용도 컵 만들기' 부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나만의 다용도 컵 만들기' 부스에서 만난 김보람 강사는 "원하는 문구를 선택하면 다용도 컵에 캘리그래피를 적어주고 있다."라며 "탄소 중립을 위한 리사이클 체험행사에 자원봉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쁘게 만든 꾸러미

예쁘게 만든 꾸러미
어린이와 시장님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연물인 목공공예, 양발공예, 천연염색 부스의 진열 작품들을 보니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보자기 백 만들기, 행주 만들기, 화분 만들기 등은 모두가 친환경 탄소 중립을 위한 물품 만들기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어린이들과 담소를 나누는 이재준 시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본부에서 자원봉사 중인 학생들은 "체험 부스에서 3개 이상 체험하고 확인 도장을 받아오면, 2,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9월 3일까지 주변 일대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며 행사 홍보에 나섰다.
 
축제 행사에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전통놀이도 펼쳐졌다. 윷놀이, 투호,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소꿉놀이(콩), 딱지치기 등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언제나 우리 전통놀이는 즐겁다. 전통문화 놀이터의 이정희 씨는 "봉사와 취미로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 인원이 많고 모두 즐거워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다.

야외에 조성된 그림 전시장은 성균관대학교 서문 쪽에 길게 자리 잡았다. 꽃, 나무, 인물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밭 문화센터의 김현주 강사와 그 일동 공연

밤밭 문화센터의 강현주 강사와 그 일동 공연

 
저녁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작은 음악회는 밤밭문화센터에서 강현주 강사의 지도를 받는 수강생들의 연주로 구성되었다. 9명의 팬플루트 연주자들은 '바람처럼', '18세 순이' 연주 두 곡을 연주했고, 나머지 7명은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베르네'를 선보였다. 평상시 보기 힘든 특이한 악기로 시민들은 한껏 

나타리아의 비눗방울 공연 모습

나타리아의 비눗방울 공연 모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보크 나타리아의 비눗방울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들이 큰 반응을 보였다. 비눗방울들이 색다르게 연속적으로 구름과 무지개처럼 수를 놓아 큰 박수를 받았다.

엄지 애 싱어송라이터 공연

엄지애 싱어송라이터 공연

 
또한 기타를 맨 엄지애 싱어송라이터 공연과 DK 소울 공연이 이어졌고, 라클라쎄의 앙상블 공연으로 작은 음악회는 가을밤의 추억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친환경 부스 내부, 인산인해

인산인해를 이룬 친환경 부스
어린이와 기념사진찍는 시장님어린이와 기념사진찍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윷놀이장의 시장의 모습(우측)윷놀이장의 시장의 모습(우측)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탄소 중립 실천 부수인 천연염색, 손뜨개질, 목공공예, 양발공예, 다용도 컵 꾸미기, 고체샴푸만 들기, 다육식물 키우기 등을 돌아보며 시민들과 대화하면 천천히 돌아보았다. 우리의 전통놀이인 윷놀이 마당에서는 네 분이 같이 큰 윷을 높이 올려 던져, '걸'이 나와 조금 아쉬워했다. 그리고 길거리 바닥 낙서장에서 학생들과 같이 낙서 체험도 했다.
 
이어서 시장은 주민들과 작은 음악회 인사말에서 "9월 1일 가을 첫날, 율천동 차 없는 거리에서 탄소 중립 실천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마당을 돌아보니, 탄소 중립 실천, 새빛돌봄, 봉사와 기부활동 등 역시 앞서가는 율전동이다. 시에서도 밤밭청개구리공원 일대의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최고의 율천동이다."라고 말했다.
 
한성균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로 멈췄던 '율천동 차 없는 날'을 4년 만에 두 차례나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놀 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가을을 시작하는 9월 첫날 부모와 어린이, 학생들 다양한 연령대가 동참했다. 2차 행사는 작은 음악회가 있어, 더 많은 주민이 많이 왔다"라며 "주민들이 역시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율천동 아래 밤밭에서 왔다는 윤 씨는 "율전동은 덕선산 아래 밤나무와 소나무가 많은 공기 맑은 농촌 마을이다.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역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위쪽 밤밭 지역은 밤밭청개구리공원과 텃밭, 약수터 등 자연 속의 율천동이지만, 온난화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주민들은 8월에 이어 진행된 이번 행사에도 인산인해였다."라며 주민의 관심도를 자랑했다. 

이처럼, 율천동 뿐 아니라 수원시 곳곳에서 생태교통데이 '자동차 없는 날'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율천동 주민자치회, 탄소 중립 실천, 작은 음악회, 김현호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