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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화'로 세상과 소통하다 
‘한국인두화계승회’ 회원들의 제1회 단체전시, ‘불의 어울림’展
2023-09-05 10:40:08최종 업데이트 : 2023-09-05 10:40: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한국인두화계승회의 전시 <불의 어울림전>이 열린 행궁길갤러리 (사진 : 이묘일 사진작가)

한국인두화계승회의 전시 <불의 어울림전>이 열린 행궁길갤러리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 안에 내재된 예술성을 찾아내어 작품 전시까지 나선 '한국인두화 계승회'의 첫 번째 전시가 열렸다. 

행궁길갤러리에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인두화 작품 '불의 어울림전'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제1회 한국인두회계승회 회원들의 <불의 어울림> 전시를  준비하고 회원들을 지도한 우송연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두화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사진 :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동아리를 결성하였고 이후에는 인두화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단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첫 전시이지만 공모전에서 당당히 수상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예술성과 완성도가 높습니다. 지난 2월부터 준비했고 저도 하루 3~4시간 잠을 자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지도했습니다. 회원들 모두 성실하게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5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였는데, 직업도 제각각입니다. 건축가, 부동산, 태권도 관장, 사업가, 벽화 화가, 자영업자, 골프 코치, 숲 해설가 등 직업적인 일로도 바쁜 가운데 인두화를 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인두화에 빠졌들었습니다" 

14명의 회원들이 50여점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사진 : 이묘일 사진작가)

14명의 회원들이 50여 점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를 배운지 얼마 안 된 회원들이 제15회 한얼문예박물관 특별전 공모전에 입상한 것은 큰 성과다. 전수정 회원은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나서경 작가는 금상을 수상하는 등 대부분의 회원들이 입상을 하였다. 한얼문예박물관 특별전 입상 작품은 원주에 위치한 치악예술관에서 8월 한 달간 전시되었다. 

인두화는 나무에 인두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을 말한다 (사진 :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는 나무에 인두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을 말한다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오프닝이 있었던 8월 30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박무강 성악가와 지역가수 금빛예림의 공연까지 더해졌다. 이날 수원문화재단 김현광 대표이사,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장영식 수원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김현덕 한국곰두리중앙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불의 어울림전> 전시를 열게 된 회원들의 모습 (사진:이묘일사진작가)

<불의 어울림전> 전시를 열게 된 회원들의 모습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한국인두회계승회' 회원들이 인두화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복잡한 마음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이럴 때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때로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다. 나무를 만지고,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빚어가는 과정은 모두 원초적인 본능이다. 나무 향기를 맡으면서 심신을 쉬는 시간이 바로 인두화의 장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창작 욕구가 크다. 예술의 깊이와 가치는 모든 사람들의 열망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안의 창조성을 되찾고 세상과 소통을 한 결과가 바로 이번 전시다. 

오프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모습 (사진:이묘일사진작가)

오프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모습 (사진: 이묘일 사진작가)


인두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태우고 모양을 만들어가면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나의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희열이 크다. 또한 인두화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루 아침에 실력이 늘지 않으며, 연습과 훈련의 결과로 창조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인두화는 힐링의 효과가 크다. 나무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나무 타는 냄새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한 번 인두화에 빠진 사람들은 헤어 나오기 힘들다. '장작 타는 것 같은 나무 냄새' 때문에 시작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한다. 옛날 시골 아궁이에 불을 때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지냈던 전통적인 삶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가 보다.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여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여


'한국인두회계승회'의 나서경 회장은 "저는 30년간 직장 생활하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고로 여기고 항상 결과만을 바라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인두화를 하면서 창작의 재미에 빠지고 함께 하는 회원들과의 만남에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었으며, 10월 중에는 수원시청에서 전시를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매년 회원들의 '인두화 어울림 展'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두화 작품은 10월 경 수원시청 로비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인두화계승회'는 꾸준히 회원을 모집하여 작품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우고 싶거나 체험해 보고 싶은 시민들은 '한국인두화계승화'에 문의할 수 있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한국인두화계승회, 인두화, 우송연작가, 나서경회장, 인두화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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