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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생활은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곳
2023-09-05 14:53:52최종 업데이트 : 2023-09-05 14:53:5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정자문화공원 내에 자리한 수원아트리움은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가볼 만한 곳이다.

정자문화공원 내에 자리한 수원아트리움은 문화 데이트 장소로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지난 주말, 서울에 거주하는 언니를 초대해 장안구 정자동에 자리한 수원SK아트리움을 찾았다. 헨델의 대표곡을 뮤지컬 넘버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파리넬리' 무대를 보기 위해서다. 2015년 초연작 파리넬리는 뜻밖에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평소 공연 보러 다니는 것이 취미인데 이 관극은 보지 못해서 늘 궁금했다. 2018년 사연 이후, 열리지 않았기 때문. 보기 힘든 공연을 동네에서 만나게 된 건 수원문화재단 덕분이다. 두근두근 기대를 품고 들어가 벅찬 감동으로 공연장을 나오게 되었다. 

출연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덕분에 오늘 무대가 더욱더 기억될 듯하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출연진에 대한 정보가 티켓과 함께 제공되었다.


보통의 관극이라면, 서울에서 장기 공연을 열고난 뒤 지방 투어로 만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올해의 파리넬리는 '전국 투어만 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익산, 공주, 군포 등을 지나 마침내 수원에 도착하게 된 것. 파리넬리는 수원SK아트리움 SUA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엄선된 9편의 공연 중 하나다. 수원문화재단의 문화 기획으로 만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티켓 가격이 3~5만 원 선이라니. 수원시민 할인, 아트리움 회원 할인, 청소년 할인 등이 있어서 실제로는 2~3만 원 대에 관람할 수 있었다. 요즘 대극장 공연의 경우, VIP 좌석이 17만 원까지 올라간 것에 비교하면 수원문화재단에 감사하게 된달까. 다른 공연장보다 주차장이 넓고 비용(3시간 이내 1,000원) 또한 저렴해서 여러모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2016년 4월 공연 이후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파리넬리!

2016년 4월 공연 이후,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파리넬리!


뮤지컬 파리넬리는 2015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을 통해 제작 및 발표된 관극이다.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의미 있는 작품인 것. 2016년 4월에도 이곳 수원SK아트리움에서 공연한 후 7년 만에 돌아왔다.

21명의 배우들이 낮 공연과 밤 공연의 무대를 가득 채웠고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음악을 선사했다. 이 또한 지방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전국 투어를 하게 되면 MR 음악을 사용하는데, 대공연장에서 헨델의 음악을 라이브로 만나 클래식 공연 못지않은 감동이 있었다.

커튼콜 때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하다.

커튼콜 때 촬영이 가능해서 오래오래 기억될 사진과 영상을 남겼다.


회전식 무대로 장면이 확확 바뀌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기둥은 바로크 시대 연주회장으로 변신시켰다. 파리넬리의 침대는 어린 시절 아픈 기억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트라우마의 공간이다. 계단과 이어져있는 공간은 방이었다가 마차로 변신하는 등 영화 같은 연출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은 계속되었다. 전자 오르간으로 바로크 음악 특유의 분위기를 낸 것도 짜릿한 전율을 일게 한 부분이다. 앙상블 배우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귀족이 되었다가, 당시 일반인이 입는 옷으로 얼른 갈아입고는 군중의 모습이 되었다. 이야기 속 관객들은 나중에는 그를 쫓는 병사가 되기도 하는 등 의상 체인지도 많아서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무대 장치와 조명, 의상과 음악으로 1717년 이탈리아와 런던을 그대로 재연해냈다. 대극장 특유의 힘과 열정을 뿜어내는 무대는 커튼콜까지 이어졌고,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관객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다.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의 감동을 모두 안겨준 무대였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이들.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수원아트리움을 찾은 많은 이들.


950석이나 되는 대공연장이 채워졌을 만큼 많은 관객이 찾은 이번 공연은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로 가득했다. 오페라와 뮤지컬이 접목된 특별한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안산에서 단체로 왔다는 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솔 교사의 모습, 좋아하는 배우를 만나러 온 서울 팬들도 많았다. 낮 공연에 이어서 밤 공연까지 보고 간다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수원문화재단 덕분에 서울에서 온 언니와도 즐거운 추억을 만든 셈이다. "사당역에서 버스를 타니까 30분도 걸리지 않는다"라면서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12월까지 하우스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올해 12월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끝나지 않은 감동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2023년 수원SK아트리움에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남아있다. 수원아트리움의 프로그램은 크게 6개로 나뉜다. ▲SUA시리즈(엄선된 기획 공연 9편) ▲브런치콘서트(아름다운 하모니와 미디어아트 영상) ▲하우스콘서트(연주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지역 밀착 맞춤형 공연) ▲상주단체공연(젊은 창작국악인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모여라! 어린이 국악 놀이터/ 나는 배우다! 2/ 나빌레라 2)이다. 

올해 서울에서 관람했던 오페라 마술피리를 수원에서 만날 수 있다니! 12월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서울에서 관람했던 오페라 마술피리를 수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니! 12월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특히 'SUA시리즈(SUWON SK ARTRIUM)'에 주목해야 한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이름난 공연들을 가까운 수원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 뮤지컬 파리넬리와 같은 대형 공연이 많이 있다. 

○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 9. 16.(토) 16:00
○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12. 2.(토) 14:00, 18:00
○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12.3(일) 11:00, 14:00
○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12.16(토) 16:00

아트리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런치 콘서트',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리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트를 만나다', 10월에 있을 '시네마틱 재즈 나잇' 등 남은 올해는 수원SK아트리움을 오가며 문화생활을 즐겨도 충분할 듯하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홈페이지(http://suwonskartrium.or.kr/)에서 확인한 뒤 예매까지 할 수 있다. 연극,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등 매월 어떤 무대를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수원SK아트리움 안내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로 24-25
주차장 이용 : 3시간 이내 1,000원
홈페이지 : http://suwonskartrium.or.kr/
문의 : 031-25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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