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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먹거리 큰 잔치 경기· 강원· 전라북도 푸드 박람회
향토 전통 식품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 특산물 직거래
2023-08-28 14:23:53최종 업데이트 : 2023-08-28 17:10:5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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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컨벤션센터 푸드박람회 홍보판


경기·강원·전라북도 푸드 박람회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강원·전라북도의 대표 음식이 한자리에 모인 식품 박람회로 각 지역별 특색있는 친환경, 유기농 청정 먹거리가 전시되었고, 판매와 각종 체험 및 이벤트 행사도 열렸다. 또한 동시 행사로 진행되는 '고향 사랑 기부 박람회'를 통해 각 지역의 고향 사랑 기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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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푸드 박람회 홍보판
 

이번 전시회는 농식품, 6차산업 인증제품, 가공식품, 디저트, 주류, 귀농·귀촌,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상품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농촌에서 힐링할 수 있는 팜스테이,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90년대 한동안 '신토불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됐다. 이는 농협이 내건 슬로건인데 국민들의 뇌리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컸다. 풀이하자면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나온 먹거리가 자기 몸에 더 잘 맞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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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기푸드 부스
 

외국 농산물, 농약 등으로 문제가 된 건강위협으로부터 수문장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딱 시의적절했다. 잘 먹고 잘사는데도 불구하고 암의 증가로 기대수명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면 오늘 전시의 목적과도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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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원시 부스
 

박람회장으로 입장하는 표정도 다양하다. 손잡고 정겹게 걸어가는 노부부 모습,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는 가족... 모두가 유쾌한 표정이다. 마치 시골 5일장에 어머니와 함께 가는 기분이랄까.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어떤 상품을 구경하고 구입할까?' 기대를 한다. 희망이 100% 현실과 동의어가 안 되더라도 떠날 때는 기분이 즐겁다. 특히 노년층에 친구가 많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아프지 않고 장수하려는 희구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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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직거래장터 부스
 

부스를 둘러보니 다양한 상품과 신상품들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각종 인증서가 부착된 HACCP 인증,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서 등은 믿음이 갔다.
 

특히 몇 명 생산자와 심도 있는 인터뷰를 한 결과 한 일흔 중반인 여성 생산자는 "확실한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하여 각종 자격인증서 획득과 한약 등을 열심히 공부한다. 간호사 출신이라 생명에 대한 경외, 건강관리에 초점을 두면서 농산물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낀다"라는 자긍심이 넘치는 위트를 한다. 또 한 분은 와송 식초를 생산하는데 그 사업 동기가 부인의 암 때문인데, 말기 암이 와송 식초로 치유됐다며 지금은 세계로 수출하기도 한다고 했다. 다양한 사례가 많다고 한다.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사연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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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그린푸드 부스
 

또 한 분은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데, 일반적으로 종균 접종, 배양, 생산, 판매를 분리해서 하는데 이 분은 전 과정을 본인 농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우수한 품질은 물론이려니와 가격도 저렴하다고 한다.

필자가 세 분과 특별한 인터뷰를 한 목적이 있다. 농산물 생산과정을 제대로 알아야 품질수준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박람회를 온 목적이 여러 가지이지만, 유기농, 친환경제품을 제대로 확인하여 소비자들에게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직접 담근 발효식품 즉 된장, 고추장에 대한 자긍심, 역사 등을 설명할 때는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꽃 피우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한 부스의 전시관이 눈에 띈다. 이름하여 양양강소농연구회. 본 회를 설립한 목적이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위생적인 환경에서 일정한 품질관리가 가능하여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강소라는 말은 원래 독일 중소기업에서 파생된 말인데 작지만 견고하다는 뜻인데 실제로 독일 강소기업의 제품이 전 세계 70%를 석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강소라는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작은 단체이지만 최고의 품질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우리 농산물 생산자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농민들과 적정한 가격대의 먹거리를 소비하는 협업체계야말로 건강한 유통시스템의 발로라고 믿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의 개최 의미는 우리 식탁에서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0%가 넘는 상황에서 우리 농산물의 고귀함과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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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철원군 이벤트 행사


유기농 제품이 좋은 것은 다 알지만,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박람회 상품은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연구회 회원은 꽃차를 생산하는데 중국 황사가 범람할 즈음이면 야외 채취를 가지 않는다고 한다. "본인이 먹지 못할 식재료를 어찌 생산하느냐"고 반문한다. 이런 진정한 농민들이 많은 이상 소비자는 안심하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많은 분의 창업정신을 싣고 싶지만, 기고문의 한정 때문에 소수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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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식품 마케팅 활성화지원사업 부스
 

이런 식재료뿐만 아니라, 간식거리인 찐빵, 유과, 약과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군침을 흘리게 한다.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시식할 수 있게 훈훈한 인심을 베푼다. '곳간에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 베푸는 부스에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다양한 식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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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하고 있는 어르신들

 

박람회를 방문한 한 고객은 "특산품 골고루 볼 수 있고, 맛도 보면서 선택의 기회가 많다. 각 지역의 된장, 고추장 등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암 투병을 했기 때문에 음식에 신경을 쓴다"고 말하고 또 다른 고객은 HACCP 등 품질인증품들이 많아 믿음이 가고 다양한 상품이 있다. 또한 저렴하고 질이 대단히 좋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한 고객은 "한 공간 안에서 각 지역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도 말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생산자들의 연구, 노력, 헌신의 손길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아무리 최고의 상품이 생산된다 하더라도 마케팅 분야에서 점수가 낮으면 실격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는 많다. 경영학에서 제품의 가치보다 마케팅에 대한 평가가 매출액을 결정한다고 하는 이론이 있는 것을 볼 때 다양한 마케팅의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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