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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로 행복한 행궁동 놀이터
'행궁동 상인 역량강화 상생 체험교실' 두번째 시간
2023-09-01 10:41:50최종 업데이트 : 2023-09-04 16:31:58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고즈넉한 행궁동 골목

         울타리가 낮은 고즈넉한 행궁동 골목

 
 

지난 8월 30일 오후 3시 수원문학인의 집 2층(행궁동 소재) 나혜석 자료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바로 경기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궁동 상인 역량강화 사업 상생 체험교실' 두 번째 학습의 장이 열렸다. 전날에는 체험교실 첫 번째로 전통주 빚기 행사가 열린 바 있다.

이는 나혜석 자료관장으로 활동 중인 조이화 행궁동 상인협회장이 주최한 자리이다. 코로나 이후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행궁동 상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16명 모두 진지하고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행궁동 상인협회는 2019년 발족 당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는 행궁동을 기대하며 행궁동 상인들이 한마음을 모아 상인회를 결성했다. 상인 간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마을 발전에서 나아가 수원시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행궁동 상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굳은 각오를 밝히며 회원 37명과 함께 활동중이다. 

이날 교육은 한양대 및 경찰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최은미 아로마 연구가(한국HRD 서비스연구원 대표)가 맡았다. 최은미 강사는 아로마테라피의 역사를 설명하고, 식물성 오일 및 블렌딩(혼합) 방법을 공유했다. 이후 직접 디톡스 바디오일과 숙면 룸 스프레이를 블렌딩했다.  
 

향기테라피 책자

향기테라피 책자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란 무엇일까. 설명에 따르면 방향성 정유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것이다.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사람을 깨우거나 재우기도 하며 건강하게 만드는 마법의 감로수다.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도 향기의 치료 효과를 언급했으며 기독교에도 아기예수 탄생 때 동방박사들이 황금과 몰약, 유향을 아기예수에게 바치지 않았나. 유럽 중세에 페스트 유행 때도 마스크 안에 향료를 넣어 치료 효과를 도모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향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우리의 마음과 몸을 움직인다. 향으로 인해 우리 인체의 반응이 일어나는 아주 단순한 자연 원리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아로마테라피라 한다. 
 

장소를 제공하신 나혜석 자료관 조이화 관장님

나혜석 자료관장을 맡고 있는 조이화 행궁동 상인협회장 
 

제2차 세계대전 시 극한 상황을 겪은 병사들이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다가 우연히 라벤더향을 맡게 되면서 심신이 안정되고 수면도 잘 취했다. 이러한 사실에서 식물의 향으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입소문으로 퍼져 임상효과를 거치고 뚜렷한 치료요법으로 부각되었다고 한다. 사실은 훨씬 이전부터 아로마테라피는 유럽의 동의보감으로 전해질 만큼 그 효과에 대한 전설이 면면히 이어져온 셈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힘들어한다. 복잡한 현대적 노동과 사무직 종사자들이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그 해소책에 목말라한다. 더구나 한국사회는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도 유독 경쟁 사회이며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가 아닌가. 업종별로 보면 특히나 고객을 상대해야만 하는 판매직 등 감정 노동자의 스트레스는 도를 넘어 집단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른다. 요즈음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나 각종 묻지마 범죄도 마음속 스트레스와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해 우발적으로 표출되는 범죄 양상이다. 

 

최은미 강사는 "천연향 아로마는 외부 침입에 대한 보호반응이 있다. 아로마오일은 소독 및 방부, 원기회복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그중 에센셜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한 100% 천연 고농축 호르몬으로서 소염, 진통 작용, 피부 재생, 노폐물 배출, 살균 소독 우울증 치료 등 광범위하다."라고 말했다. 
 

더 세분해 들어가면 식물성 오일은 식물의 씨나 열매 등을 냉압착법이나 용매추출법으로 추출하며 독특한 향이 있고 휘발성이 없는 오일이다. 에센셜 오일을 피부 속으로 이동시키므로 캐리어오일이라고 칭하기도 하며 자체 성분만으로도 다양한 치유 효과가 있다. 

 

 열심히 지도하시는 최은미강사님

열심히 지도하시는 최은미 연구가 
 

대표적으로 라벤더, 로즈메리, 페퍼민트, 오렌지, 제라늄, 티트리, 로즈, 재스민 등 무척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각 효과를 배우니 아로마의 세계가 점점 더 흥미진진하다. 
 

블렌딩은 즐겁다!

블렌딩은 즐겁다!
 

여기서 현대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불면증 치유의 측면을 보자.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최은미 강사는 "조명, 소음, 침실 온도를 알맞게 최적화하고 격렬한 운동은 최소한 4시간 전에 끝나야 한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라벤다향을 베개 여기저기에 뿌려주고 오렌지 향을 맡으면서 깊이 심호흡을 하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향기는 인간에게 편안함, 행복, 건강을 주고 질병을 예방한다. 또한 향기의 제1효과는 기분 전환이다. 우리가 커피숍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방향제가 필요 없듯이 말이다.
 

어텐션!

         수업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최은미 강사의 설명이 끝난 뒤 로즈, 페퍼민트, 그레이프 프룻, 사이프러스등 10가지 종류의 아로마향을 직접 맡아보고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직접 블렌딩(혼합) 해보는 체험시간이 이어졌다.

심신회복 디톡스 보디 오일과 숙면 룸스프레이 등을 강사의 지도에 따라 비율대로 배합하고 흔드는 체험은 이색적이다. 디톡스 보디 오일에는 페퍼민트, 사이프러스, 주니퍼베리, 그레이프 프룻 등 다양한 재료를 블렌딩하였다. 꿀잠 스프레이에는 라벤더, 오렌지, 로즈우드, 클라리세이지를 배합하였다. 그리고 완성한 다음 기분좋게 두가지 아로마 제품을 선물로 안고 돌아간다.
 

두 시간에 걸친 열띤 강의와 실습을 통해 자신감이 생긴 회원들은 소감도 나누었다. 오미선 보자기애꽃대표님은 "평소 아로마에 대해 궁금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아로마에 대해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이론 강의와 블렌딩 실습을 체험하고 건강과 휴식에 도움되는 시간이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수업 말미에 최 강사는 "아로마를 자칫 잘못 쓰면 부작용이 있는 만큼 정확한 요법과 혼합 용법을 익혀야 한다. 실생활에 유용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향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향기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행복감을 주는가?'에 대해 짧은 시간이나마 충분히 배우고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행궁동, 아로마테라피, 라벤더, 에센셜오일,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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