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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탑동시민농장, 가을 농사 준비 서둘러야
집중 폭우와 무더위로 파종 시기 늦어져
2023-09-01 15:00:46최종 업데이트 : 2023-09-01 15:00: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시 탑동 시민농장 풍경

수원시 탑동시민농장 풍경

 
 
수원특례시 탑동시민농장은 올해 잦은 폭우와 무더위로 이모작 파종 시기가 늦어졌다. 파종 시기를 놓치지 말고 서둘러 모종을 심고 씨앗을 뿌려 정성껏 가꾸어야 할 때다.

지난 8월 19일 가을 이모작을 위해 상추와 당근, 무씨를 뿌렸다. 그러나 8월 23일부터 내린 집중 소나기 호우로 씨가 떠내려가거나 날씨가 무더워 싹이 나지 않았다. 다시 밭갈이하고 8월 31일 두 번째 모종을 심고 씨를 뿌렸다. 
 
지구 온난화와 집중 소나기 호우로 인하여 이모작 작물 심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배부한 '텃밭 채소 가꾸기' 책자를 보니 가을 상추와 당근, 무, 시금치 등 씨 뿌리기와 배추, 대파, 얼갈이 모종 심기는 8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다. 
 
수원시민 자격으로 탑동 시민농장에 다섯 평의 텃밭을 분양받아 지난 3월 말부터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텃밭에 방문하고 있다. 농장에 들어서자마자 풀 내음과 푸른 풍경을 맞이한다. 그것은 유기농으로 농작물을 키우고 경관 지역과 둘레길, '문화특화지역'이 잘 관리되어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봄에 텃밭에 상추 및 고추, 가지, 토마토, 당근, 고구마, 생강을 심었다. 집중 호우로 인해 고추와 토마토, 상추는 모두 시들고 죽었다. 현재 남은 것은 가지와 생강, 고구마뿐이다.
 
봄철 가뭄이 계속될 때는 물을 주어 키우는데, 여름의 무더위와 집중폭우에는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특히 지대가 낮은 구역의 텃밭은 물에 잠기어 큰 피해를 보았다.
 
무더위와 폭우로 피해 본 2구역 텃밭

무더위와 폭우로 피해 본 2구역 텃밭

피해가 적은 3구역 전경

피해가 적은 3구역 전경

 
물 빠짐이 좋은 1구역과 3구역은 피해가 적었으나, 2구역은 피해가 컸다. 고추와 상추, 토마토가 무더위와 집중 폭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배수가 잘 되도록 도량을 크게 잘 만들어야 한다. 
 
기후위기인 무더위와 집중 호우로 인해 우리나라 전 지역이 농작물의 큰 피해를 입었다. 농민들은 큰 손해를 입고, 소비자는 채솟값이 많이 올라 시장보기가 무섭다고 한다. 
 
폭우와 무더위로 모종 시기가 다소 늦었어도 서둘러야 한다. 농작물은 파종 시기를 놓치면 작물이 자라지 않고 수확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피해를 보았지만 아쉬움을 내려놓고, 가을 농사 준비를 빨리해야 한다.
 
채송화 꽃과 가을 농사 준비 텃밭

채송화 꽃과 가을 농사 준비 텃밭

 
채소를 심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밭을 갈고 농업 미생물을 먼저 뿌린 후 흙을 뒤집어줘야 한다. 올봄에는 미생물을 뿌리지 않고 당근과 대파를 심었더니 굼벵이가 여기저기 갉아먹었다. 대파가 시들시들해서 뽑아 보니 땅속에 묻힌 하얀 부분에 조그만 벌레가 많았다. 작물이 시들시들 말라 죽어 모두 뽑아내고 다시 심었다.
 
수원시 탑동 시민농장 텃밭 채소는 유기농 농사로, 흙, 퇴비, 물, 미생물로 농사를 짓는데, 올해는 아무리 열심히 가꾸어도 기후위기로 인한 무더위와 집중 호우의 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 모두가 안타까울 뿐 이다. 

시민농장 텃밭 도시농부는 5년 이상 농사를 경험한 사람이 많다. 고추, 상추, 가지, 토마토, 당근 등의 수확이 늘어 지금까지 텃밭 이웃들이 서로 나누어 먹었다. 정자에 모인 도시농부들은 올해 폭우와 무더위로 피해가 커 모종과 씨앗 값도 안 된다며 가을 농사나 잘 짓겠다고 서로 다짐했다.
 
장안구에 거주하는 김 씨는 "지대가 낮은 곳에 텃밭 분양을 받아 집중폭우로 텃밭 전체가 물에 잠기어 고추, 상추, 토마토 등 작물이 모두 죽었다. 새로 밭갈이해 현재 빈 밭으로 있는데, 무와 배추, 시금치 등을 심겠다. 그래도 농사일도 배우며 텃밭 친구도 사귀고, 유기농 채소를 지금까지 먹었다. 우리가 모두 환경보호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자연은 자연스럽고 흙은 거짓이 없다. 그런데 올해는 기후위기인 집중폭우와 무더위로 피해가 컸다. 텃밭 농작물을 가꾸며 저절로 자연 공부 인생 공부했는데, 올해는 무더위와 집중폭우로 아쉬움이 많았다.
 
경관 지역의 빈 밭 전경

   경관 지역의 빈 밭 전경

 
탑동 시민농장 경관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도 집중폭우로 피해가 컸다. 해바라기들이 시든 탓에 밭갈이를 해 빈 구역으로 있다. 농사 전문가도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가을 메밀을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푸른 물결 춤추는 벼

 푸른 물결 춤추는 벼

가을의 상징, 억새 풍경

  가을의 상징, 억새 풍경

 
또한 경관 지역의 논에는 5월에 심었던 벼가 벌써 푸른 물결 춤을 추고 있다. 가을의 상징, 억새와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기 위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을 모종 심기가 마무리되면 가을에는 수확의 계절이 올 것이다. 
 
경관 지역의 배롱나무 예쁜 꽃

  경관 지역의 배롱나무 예쁜 꽃

문화특화지역은 볼거리 풍경

 문화특화지역은 볼거리 풍경

가족, 가을 나들이 풍경

가족, 가을 나들이 풍경

 
수원특례시의 보배 탑동 시민농장은 갈 때마다 농작물의 모습이 다르고 아름답다. '경관 관리지역'에는 배롱나무꽃, 채송화 등 가을 꽃이 핀다. 문화특화 지역은 대형 사료통과 통통통 어린이 놀이터, 잔디밭 등 구경거리가 많다. 올여름 농사는 피해가 컸지만, 가을 농사를 잘 가꾸어 풍경이 아름답게 변하는 시민의 힐링 터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경작 텃밭 제초 후 가을 작물 심기', '깻잎, 가지, 고구마 순 등 농로, 옆 밭에 번지지 않게 정리하기', '시기 지난 병든 작물 우선 정리하기' 등으로 하반기 행복한 텃밭 가꾸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텃밭 별로 9월 3일까지 모니터링을 한다고 밝혔다. 
 
넓은 푸른 잔디밭 풍경

넓은 푸른 잔디밭 풍경

 
9월 23일에는 '그린농업축제 및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행사가 열린다. 
 
〈제32회 수원시 그린농업축제 및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개최〉
 
○ 일 시 : 2023. 9. 23.(토) 10:00~16:00 (개막식 : 14:00)
○ 장소 : 탑동 시민농장(권선구 서둔로 155)
○ 예상 인원 : 3,000여 명(수원시 농업인, 도시소비자)
○ 주요 내용 : 농업 전시 및 체험, 농산물 직거래 부스 운영, 먹거리 장터, 농업 분야 탄소 중립 실천                       결의대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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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탑동 시민농장, 텃밭, 문화특화지역,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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