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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의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가 되다
영통구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 팡파르
2023-08-23 14:27:49최종 업데이트 : 2023-08-21 16:32:5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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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 영통구 행정지원과장의 격려사


영통구 주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동아리 경연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입추의 여지 없는 공간이 경연대회의 열기를 반영하는 듯했다. 생업과 연습을 병행하느라 수고한 참가자들의 열의는 시작 직전까지 이어졌다. 피켓과 각종 응원 소구를 지참한 응원자들의 함성 또한 이 행사의 성공을 예감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부득이 잠정 휴식에 들어갔다가 재기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새로워진 느낌이다. 영통구는 구민의 평균연령이 37.7세로 젊은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공연자 중 젊은이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글로벌 IT산업의 메카 도시이자,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이며, 삼성전자, SDI 등 첨단기업과 수원컨벤션센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최첨단 R&D 클러스터, 광교테크노밸리 등 무한한 발전 잠재력 내재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적인 주거 기능 중심의 신흥개발 지역으로 전형적인 도시권역이다.

 

개회 및 국민의례, 구청장을 대리하여 신소영 행정지원과장의 격려사에 이어 영통 에델라인댄스팀을 필두로 흥겨운 곡조들이 분위기를 달구었다. 발랄한 댄스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제격이다. 팀마다 장르에 맞게 화려한 의상 복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려는 전략인 듯 다양한 유니폼이 객석을 화사하게 한다. 기상천외한 옷차림은 스크린에서 맛깔 나는 조연급이라고 할까. 혼신의 힘을 다하여 화려한 곡을 소화하려는 의지는 마치 열병식에 참석한 장병들을 연상시킨다.

 

댄스(라인) 바일라모스 외 1곡으로 경연대회의 서곡을 연 영통2동 팀은 발랄한 댄스로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객석에 있는 필자의 어깨가 절로 들썩거린다. 비단 나뿐만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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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밸리)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 광교 1동 보니타귄즈 동아리

 

댄스(밸리)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 광교 1동 동아리. 흑색 의상은 분위기부터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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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한 영통 1동 015카리나 동아리


영통1동 동아리는 전통악기인 오카리나로 연주했다. 에델바이스의 멜로디가 무대를 흐를 때 객석의 마음을 촉촉 젖게 한다. 마치 스위스 산자락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가 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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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로 고풍스러운 곡을 연주한 원천동 Enjoy 우쿨렐레 앙상블 동아리


원천동 대표로 출연한 Enjoy 우쿨렐레 앙상블 동아리. 아기자기한 곡조로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외 두 곡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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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요 뱃놀이, 밀양아리랑을 멋있게 열창한 매탄1동 한소리 동아리


전통민요 뱃놀이, 밀양아리랑을 불러 객석의 갈채를 받은 매탄1동  한소리 동아리. 일흔이 넘은 분들이 유연한 몸동작과 구성진 가락으로 분위기를 선도한다. 뱃사공이 노를 저어가며 불렀던 노래들, 한이 있는 아리랑의 가사들. 한민족만이 가지는 정서를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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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엽서를  아름답게 연주한 매탄 3동 매여울 오카리나 동아리


매여울 오카리나 동아리. 상의 백색, 하의 검은색 유니폼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동아리는 이름도 이쁜 보라빛엽서로 하이틴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누구나 보랏빛 사연을 한 가지쯤 갖고 있는 우리에게 교복을 입은 메타버스로 변모시킨다. 오카리나는 필자도 40대 중반에 배웠다. 고풍스러운 음색이 특징인데 다수가 참여하면 곡조가 한층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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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같은 인생을 활기차게 연주한 망포1동 통기타교실 동아리
 

통기타로 소풍 같은 인생을 연주한 망포1동 동아리. 제목처럼 신선한 멜로디와 악기가 불현듯 70년대 청춘시대를 살았던 필자의 옛이야기가 들려오는 듯했다. 자연스러운 화성이 격조 높은 음악성을 짐작게 했다. 연령과 남녀 구성원 또한 골고루 섞여 있어 하모니가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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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를 화려하게 공연한 망포2동의 웃따나 동아리


댄스로 화려한 무대를 주름잡았던 망포2동의 댄스동아리. 소대급 구성원과 뛰어난 실력으로 결국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팀워크 하나만으로도 표창을 줄 만도 했다.
 

우쿨렐레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멋진 연주를 한 매탄2동 팀.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하여 일부 대원이 결석한 가운데 소수 정예부대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폭염으로 지친 올해 8월은 금방이라도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을 가진 것은 비단 필자뿐만 아니리라. 꼭 외국이 아니어도 괜찮다. 가까운 계곡이나 산자락에 가서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라도 나누고 싶은 격정을 느끼게 한다. 댄스(줌바)로 색다른 춤의 장르를 선사해 준 매탄4동 팀. 광교 2동 출연자가 마지막 팀이었는데, 하와이훌라춤으로 이국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하와이풍으로 곱게 단장한 외모가 눈길을 끌 만했다.

 

이번 무대의 독특한 점을 꼽으려면 흥겨운 노래, 공연자들의 밝은 인상들, 열화와 같은 응원자들의 합성이 어우러져 영통구만의 개성을 확연히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개성 있는 의상들이 분위기를 고양하는 데 한몫을 했다. 연로한 분들이 짧디짧은 바지를 입고 용맹정진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정겹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한가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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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합창단의 협연


12팀 모두 연주가 끝난 가운데 축하 공연차 시립합창단원들의 흥겨운 노래가 이어졌다. 여기저기 추임새가 되어 옥타브를 높인다. 『키사스, 일라일라, 라라라』는 곡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시립합창단원. 합창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잠시 키사스에 얽힌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준다.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이 곡은 쿠바(Republic de Cuba)의 오스발도 파레스(Osvaldo Fares)가 작곡하고 1947년에 발표했다고 한다. 

멘토가 끝난 후 이어지는 합창은 마치 모심기에서 흥에 맞춰 노래 부르며 일을 하던 옛 모습이 떠오른다. 이어 심사자들의 평가에서 ¨너무 밝고 유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두 프로 실력 급이다. 본선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심사 결과로는 원천1동 Enjoy 우쿨렐레 팀이 우수상을 망포2동 웃따나 팀이 최우수 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 20일 수원박람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얻게 되었다. 우수 팀들에게 꽃다발 증정, 시상식 및 기념 촬영이 있고 난 뒤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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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환한 미소들 

전체 12팀이 열전을 벌이는 가운데 뜨거운 응원의 함성이 영통 하늘을 찌르는 듯하였다.

공연 중에 만난 김인숙 씨(가명)"분위기가 마음에 무척 든다. 흥겨운 노래들이 참가자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이형자 씨(가명)"유쾌한 분위기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한다." 김명숙 씨(가명)"즐거운 공연으로 화합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그동안의 연습과 만남으로 정이 들었던 동아리 팀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직장과 동아리 모임에 촌음을 다퉈가며 연습에 매진했던 공연자들에게 우리는 모두 힘찬 격려를 수없이 보낸다. 음악으로 하나가 된 영통구의 멜로디가 행복한 마을, 가고 싶어 하는 마을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안승국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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