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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예술 꽃피우는 ‘화서사랑채’
‘민요장구’ 장단 소리에 얼씨구절씨구 흥겨운 시간
2023-08-28 11:03:51최종 업데이트 : 2023-08-28 11:03: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문화재단 화서사랑채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화서사랑채

 
지난 22일 오후 2시 수원화성 성곽 화서문에 위치한 '화서사랑채'을 찾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얼씨구 민요! 절씨구 장구!'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기 위해서이다. 
 
수원문화재단이 관리하는 전통 한옥 건물은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 화서사랑채, 화홍사랑채 등이 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 관련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화서문•서북공심돈 전경

화서문·서북공심돈 전경

관광 안내소

화서문 관광안내소

초가지붕 주막 풍경

초가지붕 주막 풍경

 
수원화성 '화서사랑채'는 화서문·서북공심돈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통 한옥 건물이다. 이곳은 대지면적 944.22㎡, 연면적 187.98㎡로 지상 1층, 4개 동 규모로 2016년 개관했다. 관광안내소 및 교육동, 사무동, 카페와 더불어 초가지붕 주막 등이 위치해있다. 현재 수원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관광 안내와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 당일 만난 수원문화재단 전통사업부 고서진 차장은 화서사랑채의 건물 구조와 부서의 업무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전통문화예술과 관련한 전문강사들을 초빙하여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가야금 연주 듣기(수원문화재단 제공)

가야금 연주 듣기(사진 출처: 수원문화재단)

 
설명에 따르면 교육동에서는 가야금 및 소금, 대금, 해금, 시조창, 남도민요 판소리, 민요장구, 재담 소리 등 국악 프로그램도 열리고 있다. 또한 그림에 말 걸기, 마음 챙김 명상 등 인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인두화, 배냇저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있다.
 
민요장구 교육 전경

민요장구 교육 전경


이날 장구민요 교육장을 들어서니 둥글게 빛나는 장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민요장구를 배우는 참가자들의 표정도 여유 있게 빛난다. 모두가 마음속에 장구 같은 둥근 여유를 품고 있는 것 같다. 

민요장구 악보

민요장구 악보


오늘 참관한 전통문화 교육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민요장구' 교육이다. 참가자 10명 개인별로 이용할 수 있는 장구와 채가 준비되어 있다. 강사는 장단에 대한 설명과 장구의 구음, 서양 음표가 표시된 악보, 연주법이 기재된 책을 개인별로 나누어 주었다.

'민요장구' 김다미 강사 교육 모습

'민요장구' 김다미 강사 교육 모습

장구 배우는 학생 모습

장구 배우는 학생 모습

 
민요장구 김다미 강사는 출석 체크 이후 교육에 바로 들어갔다. 교육 대상은 장구 초급자인데, 교육을 받았거나 취미로 장구를 좋아해 경험있는 교육생처럼 자연스럽다. 강사가 한번 말을 하면 바로 장구채가 장단을 맞춘다. 장구 장단 소리에 저절로 흥이 나고 어깨가 들썩이는 것이 민요장구인 것 같다.
 
김다미 민요장구 강사는 "최소한 10회 정도 배워야 장구를 칠 수 있다. 하나하나 배워갈수록 재미가 붙고 흥이 살아나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 화성행궁의 화서사랑채에서는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얼씨구 민요장구에 따라 절씨구 장구 장단을 치면 이 세상의 고민과 괴로움은 멀리 사라진다."라고 말하며 웃는다.
 
고등동에서 온 김 씨는 "민요장구를 한 차례 배우고 기초를 완전히 정복하기 위해 두 번 초급반을 수강했다. 배워보니 재미가 쏠쏠하고 잡념이 없어져 이번 기회에 혼자서도 자유롭게 장구를 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라고 말한다. 필자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교육과 체험 홍보물

교육관 체험 홍보물

 
한편, '화서사랑채'는 평일 성인을 대상으로 요일별로 각기 다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오전(10~12) 교육은 화(해금), 수(가야금), 목(한국무용), 금(소금•대금), ▲오후(14~16) 교육은 화(민요장구), 수(판소리), 목(소금), 금(시조창) ▲저녁(18:30~20:30) 교육은 화(인문학), 수(피리), 목(해금), 금(어반스케치)요일에 진행한다. 일요일에는 어린이 대상으로 ▲오전(10-12) 어린이 국악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원을 방문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 즐겁게 지내실 수 있도록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통문화 주말 일일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 체험행사로는 매주 토요일 (14:00~14:50)과 (15:00~15:50)까지 2회에 걸쳐 어린이 국악과 성인 국악으로 구분 및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국악 체험행사는 우리의 소리 국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소고, 장구 장단 배우기, 소고 춤추기와 장단에 맞춰 민요 불러보기, 가야금 연주 듣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 국악 체험 행사는 가야금, 해금, 소금, 민요장구, 시조창, 한국무용, 판소리, 피리 등으로 연주 듣기, 연주하기, 춤 배우기, 판소리 배워보기 등으로 진행한다. 
 
전통사업부 고서진 차장은 "수원화성 행궁과 성곽이 가까이 있으며, 특히 전통 한옥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초가지붕 주막이 옛날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있다. 전통문화공간인 한옥 화서사랑채에서 행궁동을 찾는 수원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원화성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멋과 향기를 널리 전하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초가 지붕 주막 풍경

초가 지붕 주막 풍경

 
눈에 보이는 주변에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창공에 비치어서 아름답게 성곽을 지키고 있다. 화서문 2층은 대청마루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연인들의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름도 없는 초가지붕의 옛날 주막(방 두 칸, 대청마루)이 시계를 과거로 돌려놓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행궁과 장안문 사이에 있는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과 수원천 위의 화홍문 옆에 있는 '화홍사랑채', 화서문 옆에 있는 '화서사랑채'는 우리의 전통 한옥과 전통음식, 전통문화예술을 배울 수 있는 따사한 교육장이며 체험장이다. 길이길이 전통문화교육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화서사랑채에서는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원을 방문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 즐겁게 지내 수 있도록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통문화 주말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말 일일 체험 프로그램 안내

주말 일일 체험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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