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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시간의 이야기" 이정호 화가 개인전, 북수원도서관 1층로비
소곤 소곤 지나간, 지금, 다가올 삶의 이야기 작품 15점 걸어
2023-08-14 13:47:46최종 업데이트 : 2023-08-14 13:47: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이정호 화가가 '자화상' 작품 앞에서 작품성을 설명하고있다.

이정호 화가가 '자화상' 작품 앞에서 작품성을 설명하고 있다


북수원도서관에서는 1층 로비에서 이정호 화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비교적 넓고 쾌적한 공간이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방으로 통하는 통로여서 큼직한 화랑을 방불케 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북수원 도서관 1층 로비 갤러리

편리하고 쾌적한 북수원 도서관 1층 로비 갤러리
 

11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이정호 화가를 만났다. 이정호 화가는 개인전 1회를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었고 초대 개인전 2회는 서울 도로교통공단 호도야 갤러리에서 연 바가 있다. 인사동 사람들 초대전, 한국 중국 일본 국제미술교류전 대한민국 누드미술대전 시가다시 희망이다(수원미술관 건립기금 조성 전시회)그 외 단체전 100여회를 여는 등 약 30년 동안 그림을 그리고 전시해 온 중견작가이다. 특히 제12회 국제경기안산아트페어(IGAAF)2015년 5월2일부터 1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2실 4번 전시는 기억에 남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지나는 시간의 이야기>>로 8일부터 20일까지 전시된다. 작가는 가는대로 때론 빠르고, 날카롭게, 둔하고, 굵고 강하게, 그때의 감정에 충실하되 의지가 주관하는 방법으로 찍고 긋고 덧칠하며 자국을 통합해 나가는 붓질로 숨겨진 감성의 표출과 자유로운 놀이로서의 작품성을 나타냈다. 특히 작가 자신은 늘 똑같은 수순으로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소재가 동일해도 그것을 대하는 맘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기에 내가 보고 느끼고 살아온 모든 체험 속에 입력된 시각적 인식의 축적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

지나는 시간의 이야기, 사랑이 주제

지나는 시간의 이야기, 사랑이 주제

맨 처음의 작품인 <지나는 시간 이야기>는 그림 속에 Love라는 사랑을 주제로 그림을 보노라면 심장이 뛰는 것, 즉 하트 모양에서 지나간 숱한 삶의 제각각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삶은 순간순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4번째 자화상 그림에서 작가는 발걸음을 멈췄다.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자화상

자화상 속에 솔직한 작가의 감정이 숨어 있다. 

행복과 슬플 때, 무채색에서 밝은 색으로 과거에는 먹물과 무채색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밝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게 나의 자화상이라고 작가는 고백했다.

지나간 시간의 이야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 이야기

지나는 시간의 이야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 이야기

7번째로 만난 그림은 지나는 시간의 이야기로 하트와 심장, 365의 숫자, 숫자는 힘든 기간으로 이미 지나갔다. 20년 동안이나 맘적으로 힘들었다. 그러나 2023년 7월24일에 마무리를 하고 앞으로 다가올 1,2,3,4의 날짜, 미래를 예견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제 NOW는 곧 행복이라고 말했다.


자화상 속에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음이 보여진다.

자화상 속에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음이 보여진다

8번째의 자화상은 다른 자화상의 그림과 어떻게 다른가? 작가에게 물었다. 얼굴의 표정이 우울하다. 그러나 우울함을 없앤다. 얼굴보다는 마음이다. 가벼운 드로잉으로 작품의 독특함을 더했다. 마치 작가 본인의 지금의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이정호 화가는 현재 수원에서 살고 있다. 충청도 예산이 태생이다. 주로 서양화 비구상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작품을 시작해서 지금 64세니 적어도 30년 이상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서글서글한 표정과 편안한 맵시에서 중견 작가로서의 중후함도 엿보였다.


비가 그친 후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비가 그친 후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15개의 작품이 걸린 북수원도서관 로비 갤러리에는 폭풍우가 지나간지라 이곳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앗다. 특히 이정호 화가의 선후배들이 많이 다녀갔고 격려하는 글이 노트북에 담겼다. 대부분 미술을 하는 작가들도 몇 사람 만났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평온해 옴을 느낀다. 그림 속에 인생의 희노애락, 숨 쉬는 숨소리조차 느끼고 살아있음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아직은 방학이어 어린이 등 청소년 들이 드물지만 이곳을 드나들어 희망과 꿈이 보인다.

호매실에서 엄마와 온 어느 중학생은 부모와 함께 전시장을 휙 돌며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엄마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모습이 평온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시켜줄 시원한 그림이 있는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이정호, 지나간 시간의 이야기, 자화상, 비 구상,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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