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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오늘의 평화는 독립 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결과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을 찾다
2023-08-16 13:16:19최종 업데이트 : 2023-08-16 17:09: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


지난 8월 15일 오전 10시, 78주년 광복절 행사를 청취한 이후에 성균관대학교 수원과학 캠퍼스 교정에 있는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을 찾아갔다.

성균관대학교 안내 간판

성균관대학교 안내 간판


광복절(光復節)은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하여 한반도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은 문자 그대로는 '빛을 되찾음'을 의미하고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올해는 경축 행사를 시행한 지 78주년이 되는 해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35년간의 기나긴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여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날을 위해서 35년간 많은 애국지사가 피를 흘리며 조국을 지켜 내는 피눈물 나는 고난의 역사가 있었다. 그런 수많은 애국지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렇게 밝은 날이 찾아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수원현충탑 전경

수원현충탑 전경
참전유공자공적비 전경참전유공자공적비 전경

 
수원의 현충 시설은 수원현충탑(팔달구 인계동 1128)을 비롯하여 3.1 독립기념탑, 대한민국독립기념비(팔달구 남창동 팔달산정)와 3.1운동 만세 시위지 (팔달구 매향동 산 194, 연무대와 팔달구 남창동 6-2)와 수원시 참전유공자공적비(팔달구 인계동 1128, 예술공원 내) 김창숙 독립유공자 동상(장안구 천천동 300,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 내) 등이 있다.

참전유공자공적비 전경

참전유공자공적비 전경

 
또한 수원 서호공원(축만제) 일대에서 독립운동 결사체인 서호 구국민단 결성지'인 수원 출신 학생이었던, 박선태, 이득수 등이 임순남, 최문순, 이선경 등 여학생을 규합하여 구국민단을 조직하였다. 이들은 조선의 독립과 수감 된 독립운동가의 가족구조 등을 목표로 활동하다가 일제에 발각되어 징역을 살았다.
 수원 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비석

수원 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비석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 89번지에 '수원 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가 있다. 1920~1927년까지 농림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동맹 휴학 하면서 비밀 결사대를 결성하여, 서울에서 벌어진 독립 만세시위에 참여하고, 조선인 차별금지 등의 비밀 결사 운동을 했다고 한다. 수원에도 독립 만세와 각종 시위에 참여한 흔적이 남아 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 유관순 누나의 만세운동, 김구, 안창호, 신채호, 애국지사는 바로 떠오르는데, 김창숙 선생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학생회관 전경

학생회관 전경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는 큰 공원만큼이나 넓고 숲으로 형성되어 시야가 가려 있고, 광복절 날이라 왕래하는 사람이 적어 김창숙 선생 동상을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물어물어 학생회관 옆 큰 잔디밭 앞에 있는 동상을 찾았다.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 동상

 
수원과는 연관성이 없는 독립운동가 심신 김창숙 선생의 동상이 수원에 왜 있을까? 궁금했는데, 선생은 성균관대학교의 설립자이면서 초대 총장을 지냈기 때문인 것 같다. 김창숙 선생(金昌淑, 1879.7.10.~1962.5.10.)의 동상 옆 비석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독립운동가 심신 김창숙 선생의 비석

독립운동가 심신 김창숙 선생의 비석

 
비석에 있는 글을 보니,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참형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리면서부터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국채보상운동을 하다 투옥되고,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자 파리장서운동 등을 주도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여 이동녕, 김구 등과 함께 임시 의정원을 조직하여 부의장을 지냈다.
 
또한, 1926년 각종 식민지 기관을 파괴하기 위한 의열단을 나석주를 파견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폭파하기도 했다. 1927년 병을 얻어 상해 영국인 병원에 입원 밀정에 발각되어 국내로 압송 대구형무소 수용되었다. 14년 형을 받고 모진 고문으로 하체 불구의 앉은뱅이가 되었다. 해방 후 전국 유림을 결속시켜 성균관과 성균관대학교를 재건하였다.
 
이러한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르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였으며, 이후 1990년 성균관대학교 자연 캠퍼스에 본 동상을 건립하였다.
김창숙 선생 동상의 모습이 특이하다.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오른손엔 문서를 말아 쥔 채 결연한 표정으로 멀리 파란 잔디밭과 무궁화 꽃을 바라본다. 지팡이와 문서는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동상 아래에는 '통일은 어는 때에' 시 한 편이 새겨져 있다.

<통일은 어는 때에>

평화는 어느 때에  
실현 되려는가
통일은 어느 때나
이루어지려는가
밝은 하늘 정녕
다시 안 오면
차라리 죽음이여
빨리 오려무나
동상 앞의 뭉궁화 여덟 그루 풍경

동상 앞의 무궁화 여덟 그루 풍경

                                                     
동상 주변을 살펴보니, 동상 앞에는 시야가 트인 잔디밭에 무궁화 여덟 그루와 뒤편에 네 그루가 심어져 한참 꽃을 피우고 있다. 동상과 어울린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무궁화 꽃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름답다.
 
수원에는 현충탑과 독립운동 활동의 흔적과 동상, 비석이 있으며, 6.25 격전지의 흔적과 비석도 있다. 오늘의 평화는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광복절, 독립운동가, 성균관대학교 수원과학 캠퍼스,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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