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중장년, 어떻게 여름철 피서(避暑)를 보낼까?
수원시 무더위쉼터 510곳 운영, 팔달노인복지관 방문기
2023-08-08 15:36:46최종 업데이트 : 2023-08-08 15:36:44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
수원시 무더위쉼터 팔달노인복지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숲 속 계곡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자식들을 따라 피서를 다녀오는 노인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집에서 보내는 노인들이 많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속담도 있다. '내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는 의미지만 요즘 같은 폭염에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나는 경우, 마냥 집에만 있는 것도 고역이다. 한낮에는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돌려도 시원하지 않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햇볕에 달궈진 더운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탓에 선풍기를 돌리면 시원하기는 커녕 더운 바람만 불어댄다.
수원시는 무더위쉼터 510곳을 운영 중이다. 마음만 먹으면 더위를 피할 곳은 얼마든지 있다. 각 구청별 무더위쉼터 현황을 보면 장안구 130곳, 팔달구 70곳, 영통구 130곳, 권선구 172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무더위쉼터 팔달노인복지관
복지관에 들어서니 열댓 평쯤 되는 휴게실이 노인들로 꽉찼다. 휴게실을 비롯해 우측 수영장 가는 복 도와 좌측 장기, 바둑실 가는 복도 의자는 방문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행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행사는 없고 날씨가 더우니 노인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인들TV에서 뉴스가 나오자 집중하는 노인들
지하 1층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다. 유리 칸막이로 되어 있어 지상 1층에서도 수영장이 내려다보인다. 수십 명이 4개의 라인 모두 빼곡히 들어서서 수영 실습을 하고 있다.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팔과 다리의 움직임으로 근력을 키우며 호흡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집중력,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있어 심신관리에 좋다. 쉬는 시간 수영장 전경
한점 잘못놓으면 대마가 죽을 수 도 있다. 그래서 바둑알을 붙들고 손을 떼지못하고 있다.
장기는 춘추전국시대 한(漢) 나라와 초(礎) 나라 간의 침략 전쟁 오락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삼복더위인 농한기에 더위를 피해 참외막이나 나무 그늘 아래서 서민들이 즐겨노는 오락이었다. 장기는 '뺨을 맞으며 훈수를 한다'라는 속담도 있다. 장기는 두는 사람뿐만 아니라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흥미가 진진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 끼어들어 참견하기도 한다. 바둑과 장기는 뇌운동으로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을 손에쥐고 어디에 놓아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좌측 오른손)
2층에는 영화 감상실과 (행궁실)컴퓨터실, 다목적실, 식당이 있다.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영화는 언제 상영하는지를 물었더니 "한 달에 2번 상영하는데 이번 주 금요일에 상영한다"라고 한다. 다목적실을 보니 일부가 '민요장구'를 배우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 라인댄스, 품바고고, 한국무용, 시니어댄스 등을 배운다고 한다. 민요장구를 배우는 여성노인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