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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봉사회 어르신 일손봉사 펼쳐
2012-09-04 09:30:30최종 업데이트 : 2012-09-04 09:30: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물망초 봉사회(회장 홍정희)는 지난 3일.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정기일손봉사를 펼쳤다
매월 첫째 월요일마다 이곳을 찾아 노인분들의 일손을 돕고 있는 봉사회원들은 9월에도 이어졌다

이날 봉사에 나선 한유숙씨는
"저는 먹는걸. 좋아한다고 할까요. 이곳에서 이런 나와 비슷한 식성을 갖으신 할머니를 뵙게 된 거죠. 흔히 말하자면 식탐이 많다고 해야 갰지요."라며"내 밥이 앞에 있는데도 내 것을 다 드시고도 다른 사람 밥으로 눈길을 돌려 더 드시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시던 할머니가 이번에는 다른 사람 밥 쳐다보는 것은 고사하고 본인 것도 다 못 드시는걸 보고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닌데 이렇게 빨리 건강이 나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이 제일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다음에 올 때는 예전의 모습으로 드시고 싶은 음식 다 드시는걸. 봤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더 따뜻해보였다

장미자씨는
"노인 전문요양원에 봉사를 다녀오면 짠하니 마음이 아파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냥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 유난히 눈물이 많아서 그런지 할머니들 이야기만 나오면 꼭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눈물부터 닦게 됩니다. 특히 외동아들을 둔 나로서는 일찌감치 홀로서기를 해야겠다고 다짐도 합니다."라며 몸이 아파 이날 봉사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물망초 봉사회는 홍정희 회장을 비롯하여 이미경
. 주향숙 김영미 정은경 이영순 이형분 한유숙 장미자 윤선윤씨 등 마을주민 15명으로 구성된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단체이며 화서2동 아름답고 사람의 향기 나는 행복한 고양골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 2012 하반기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 추진단체로 선정됐다.

물망초 봉사회 어르신 일손봉사 펼쳐_1
효 봉사 실천에 나선 물망초 봉사회원
,
물망초 봉사회 어르신 일손봉사 펼쳐_2
봉사를 마치고 차한잔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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