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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에 훌라후프가 웬 말?
2012-10-01 17:45:30최종 업데이트 : 2012-10-01 17:45: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밤나무에 훌라후프가 웬 말?_1
훌라후프가 걸려진 밤나무

광교산 백년수 약수터에 가면 밤나무에 훌라후프가 두개나 열려 있다. 열린게 아니라 걸려 있다.
광교산에는 밤나무가 많아 등산객들의 밤 줍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띈다. 알밤이 가득 찬 밤을 털기 위해 밤나무를 향해 힘껏 발로 차면 떨어지는 밤송이를 피하느라 혼줄 나는 모습에 등산으로 쌓인 피곤함이 풀리기도 한다. 

훌라후프가 걸려 있는 밤나무는 약수터 바로 옆 하늘 향해 벌어진 밤송이를 털어내기 위해 던진 것으로 밤송이보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꽃으로 백년수 약수터는 왁자지껄 요란하다. 훌라후프까지 던져대며 밤을 터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망 섞인 이야기도 없지 않다. 

나름대로 산밤은 작지만 맛이 좋다는 욕구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광교산 밤 맛을 보지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다. 산행도 하고 밤도 줍고 재미가 두 배다. 그 대신 많이 줍는 것보다 산밤의 맛만 보는 정도가 자연보호라 하겠다. 즉 다람쥐가 먹을 양은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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