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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예방은 우리 아이들 손씻기부터
2012-04-06 11:22:39최종 업데이트 : 2012-04-06 11:22:39 작성자 : 시민기자   임윤빈
 
질병의 예방은 우리 아이들 손씻기부터_1
질병의 예방은 우리 아이들 손씻기부터_1

아이들이 유난히 손을 씻지 않는다. 컴퓨터 하다 말고 그냥 식탁으로 후다닥 뛰어 오는가 하면 밖에서 실컷 뛰놀다 들어오자마자 식탁에 앉아 "밥줘"를 연발하니 세상에나... 밥 먹는게 아니라 세균을 포식하는거나 다름 없다. 
그것도 그냥 숟가락 젓가락으로만 식사하면 괜찮은데, 상추 쌈이나 기타 맨손으로 음식을 직접 집어 먹어야 하는 피자, 치킨 같은거 먹을때도 매 한가지니 참...내.

밥 먹기 전 만이라도 손을 씻고 오면 좋으련만 녀석들은 그런 기본적인 수고로움조차 거부한다. 귀차니즘의 표본들이라 또 한마디 잔소리가 날라가지만 그때 뿐이다. 
"얘들아, 컴퓨터 자판에 있는 세균의 양이 너네들이 앉아서 '응가' 하는 변기에 있는 세균보다 많다는거 알아?" 
그렇게 말해야 조금 이해하는 눈치다. 거기다가 결정타를 하나 더 날려주면 효과가 난다. "너희들 쓰는 휴대폰, 그거 말야. 세균이 10만마리는 득실거리며 산대. 너희들 그거 먹고 살면 배부르겠다"
이 정도 충격을 줘야 효과가 난다. 아이들이라 해도 숫자라는 데이터에는 민감하다. 10만마리... 거기에 뾱 간다. 큰놈 작은 놈 동시에 용수철처럼 튀어 즉시 화장실로 달려가 수돗물 틀고 척척척척....

한때 신종플루가 유행했다. 그때도 온 국민이 손씻기 운동을 펼칠 정도로 손을 자주 씻는건 질병 예방에 아주 큰 효과가 있다. 다 아는 일인데도 단지 귀찮아서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손 씻는 일을 게을리 하다가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장미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었다고 한다. 거의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우리는 겉보기에 손이 깨끗하면 세균이 없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보통 한쪽 손에만 6만 마리 정도의 세균이 있다. 더욱이 우리의 손은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병원균을 옮긴다. 자신에게 병균을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악수나 신체 접촉, 또는 물건을 만짐으로써 병균을 다른 사람에게 옮긴다.

아이들을 데리고 소아과에 가면 의사선생님들이 꼭 하시는 말씀 "손발 잘 씻으세요"이다.
각종 질병의 감염은 세균이 묻어 있는 손을 입이나 코에 갖다 대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다. 그러니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 질병의 절반은 막는 것이다. 
릴케처럼 결벽증 수준까지는 못해도,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주 손을 씻는 버릇을 키우도록 엄마들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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