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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공존하는 수원 음식 문화거리, '나혜석 거리'
조형물, 분수대, 음식점 등 수원 데이트 하기 좋은 핫플레이스!
2022-08-30 15:03:04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3:36:2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효원공원부터 인계동 골목까지 411m 길에 조성된 '나혜석 거리'

효원공원부터 인계동 골목까지 411m 길에 조성된 '나혜석 거리'

 
서양 화가, 나혜석을 소개할 때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조각가, 그리고 최초로 전시회를 개최하기까지! 그녀는 우리나라 근대 미술의 역사를 소개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여성이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나혜석은 수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수원 곳곳에는 나혜석을 위한 공간이 꽤 있는데 그중에서도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한 '나혜석 거리'는 핫플레이스로 꼽힐 만하다. 수원시는 효원공원에서부터 서쪽으로 411m 거리를 나혜석 거리로 조성하였고 이후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반짝이는 조명이 불을 밝히는 밤에도 인기지만 낮에 만나는 이곳은 또 다른 명소로 변신한다. 길 건너에 있는 효원공원처럼 이곳을 조각상 공원이라고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집이 가득한 '수원 음식문화거리'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집이 있는 곳, '수원 음식문화거리'이기도 하다.


나혜석 거리에는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문화거리가 있다. 도로만큼 공간이 넓은 데다가 차가 다닐 수 없도록 만들어진 걷기 좋은 길 위에는 분수대, 쉼터, 동상 등이 위치해있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가득한 먹자골목이라는 사실!

이곳은 일명 '수원 음식문화거리'로 음식 문화촌이 형성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찾는 데이트 코스이자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음식점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인 것. 수원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식당들은 음식문화 개선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음식문화개선사업과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

음식문화개선사업과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


'음식문화 개선 사업'이란 식당에서는 덜어먹을 수 있는 찬기를 제공하고 고객은 앞접시에 덜어먹으며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때, 식당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천하면 좋겠다. 

그 밖에도 나혜석 거리의 음식점에는 위생 등급제가 있다. 위생 상태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분류해서 우수한 업소에 한해 등급을 지정·표기하는 것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제도로 2017년 5월부터 시행되었다. 
 
한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사회의 벽을 깨고 있는 듯한 작품, 김도근 <잠들지 않는 길>

한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사회의 벽을 깨고 있는 듯한 작품, 김도근 <잠들지 않는 길>


효원공원 방향 출입구에는 있는 조형물, <잠들지 않는 길>은 김도근 작가의 작품이다. 낮과 밤에도 잠들지 않는 기다란 길 위에는 나혜석의 발자취가 있다. 길고 곧게 뻗은 길 위에는 그녀의 일생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그 끝에는 동상이 세워져있다.

음식점, 카페, 공방 등 데이트 코스로 좋은 거리는 골목까지 잘 살펴봐야 한다.

데이트 코스로 좋은 거리는 골목 골목, 보물 같은 공간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골목길 2층에서 발견한 숨은 맛집에서 파스타에 커피까지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었다.

2층에서 발견한 숨은 맛집에서 파스타에 커피까지 런치 세트로 즐길 수 있었다.


나혜석 거리 음식문화촌에는 이탈리아, 베트남, 태국,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테라스나 루프탑으로 된 곳도 많아 분위기 좋은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랄까. 메인 거리 외에도 뒷편 골목까지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현지인이 찾는 오래된 맛집부터 트렌디한 카페까지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평일 오후 시간, 맛있는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았다.

나혜석상 아래에 서서 그녀의 일생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다.

나혜석상 아래에 서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혜석거리의 시작과 끝 지점에는 문화거리를 알리는 안내문과 비석이 세워져있는데 중간 지점에서 만난 '나혜석 상'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예전에도 이런 옷차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요즘 스타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나혜석 상은 '신 여성'이라고 불렸던 나혜석이 구두를 신고 현대식 옷차림을 한 채, 캔버스와 그림 도구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동상 아래 건립문에는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로 근대 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정원 나혜석 선생(1896~1948)의 동상을 문화관광부 예술인 기념 조형물 설치 계획에 의해 건립한다'라고 적혀있다. 이 동상은 2001년 2월에 만들어진 것이다. 

음식문화, 문화예술이 함께 자리한 수원 가볼 만한 곳!

음식문화, 문화예술이 함께 자리한 수원 가볼 만한 곳!


어느덧 8월의 끝자락, 9월을 앞두고 있지만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게 느껴진다. 나혜석 거리에 있는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열기를 식혀주고 있었는데 이 분수가 특별해 보이는 까닭은? 바로 수원화성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 

안내 표지석에 있는 특별한 목판화는 3 ·1운동 이후 천도교를 배경으로 발행된 월간 종합지, '개벽' 제13호에 발표한 목판화 <개척자>라는 작품으로 한국 목판화의 시초로 손꼽힌다. 걸음걸음마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나혜석 거리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 

<나혜석 거리 안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8번길 25-2
효원공원까지 총거리 411m에 조성된 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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