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호수 숨은 명소, '하늘공원' 아세요?
호수가 액자 안에 들어와...데이트 장소로도 굿!
2020-03-30 10:18:33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3:17: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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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인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 광교호수공원이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덩그러니 광교저수지만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호수를 둘러싸고 아파트 단지가 하나 둘 들어서더니 공공기관에 복합문화시설까지 들어섰다. 수원컨벤션센터를 비롯하여 광교푸른숲도서관, 프라이푸르크전망대, 백화점시설까지 더해져 인프라가 매우 높아졌다. 아파트 단지 상가시설에 입점한 맛집들은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는 요즘이지만 광교호수공원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 호수가 있는 탁 트인 실외인데다가 지역과 가까워 잠시라도 산책을 하고 싶은 시민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도 맑은 날씨가 한몫해서인지 공원 벤치, 흔들그네, 그늘막 사이트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었다. ![]() 신대호수는 북적북적한 광교저수지와는 다른 반전매력이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많고 북적북적한 공원도 유쾌하지만 바로 가까이 반전 매력이 있는 호수가 있다는 건 더욱 매력적이다.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저수지와 신대호수를 끼고 있는데 그 주변은 광교저수지에 비하면 정말 '조용한' 곳이다. 신대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없어 심심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시끄럽지 않은 고즈넉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신대호수가 최적의 장소다. 신대호수는 산책길과 더불어 자전거 길도 매우 잘 나있다. 광교저수지에 비해 자전거 길 폭도 넓은 편이고 사람이 많아 부딪힐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산책길 중간에 자전거 거치대, 벤치, 화장실 등 주변시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또 무료 반려견 놀이터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도 꽤 찾는 편이다. 하지만 신대호수하면 '한적한 산책길'만 생각하면 2% 부족하다. 신대호수에 있는 '하늘공원'은 그나마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이라는 이름답게 공원에 가려면 가파른 오르막길을 높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일까 하늘 공원을 갈 때마다 거의 사람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하늘공원은 신대호수 전망대와 같아 근사한 뷰를 볼 수 있다. 높고 탁 트인 신대호수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하늘공원은 '필수 코스'다. ![]()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다. 하늘공원에 올라가는 길에는 갈대가 많다. 바람이 날리면 같이 흔들리는 갈대가 근사한 정취를 자아낸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청설모 등 작은 동물들도 조금씩 보인다. 하늘공원까지 올라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열심히 올라가면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도 문제없다. 하늘공원은 나무로 만든 특별한 공간이 있다. 마치 신대호수를 한 눈에 담으려는 듯, 액자 프레임 같기도 하다. 사진 속에 들어온 신대호수는 늘 잔잔하고 푸르다. 낮은 계단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사색하기에도 좋고 잠시 머물러 책을 읽기도 좋다. ![]() 하늘공원에 있는 나무 시설물은 꼭 액자 프레임같다. 주변에는 작은 테이블과 흔들그네, 벤치가 있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워낙 조용해서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기에도 충분한 곳이다. 대규모 모임보다는 연인, 친구와 함께 오면 더 좋다. 특히 코로나19로 사람 없는 나들이 장소를 고민한다면 한성맞춤이다. "우리 이번 주말 하늘공원에서 만날까?"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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