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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 발족
74개 수원지역 시민·사회·문화단체 참여…5천900만원 모금 시작
2016-09-07 14:11:28최종 업데이트 : 2016-09-07 14:11:28 작성자 :   연합뉴스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 발족_1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 발족
74개 수원지역 시민·사회·문화단체 참여…5천900만원 모금 시작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경기 수원시 시민·사회·문화단체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운동에 나섰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3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날 염태영 수원시장이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 프라이부르크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원시민들이 즉시 모금운동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에는 광복회 수원시지회,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회,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74개 수원지역 시민·사회·문화단체가 참여했다.
추진위는 발족선언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고발과 이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의 상징"이라며 "이러한 연대의 틀을 전 세계와의 연대로 확장해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평화비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의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비 건립 발표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민의 힘으로 평화비를 건립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유럽에서 최초로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역사 왜곡을 일삼으며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능욕하는 일본 정부를 외교적으로 압박해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달 중순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계획을 공유하면서 '시민의 힘으로 평화비를 세우자'는 제안을 한 뒤 몇 차례 예비모임을 거쳐 꾸려졌다.
신현옥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종철 수원 목회자연대 대표, 수산 대승원 주지스님, 정영철 안토니오 수원대리구 신부, 임남규 광복회 수원지회 회장, 정진숙 수원 평화나비 상임대표, 황인성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주현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와 황의숙 수원시 여성가족회관 관장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황인성 상임공동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것 이상으로 독일과 일본, 두 전쟁 가해국에 새로운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은 평화를 위한 도시외교, 시민외교에 상당히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건립추진위는 곧바로 평화콘서트 개최, 수원역 홍보, 나눔 릴레이 시민모금 등의 방법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5천900만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금위원장인 이완모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는 "2014년 5월 3일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때에는 시민성금 1억원이 모였다"면서 "10월 10일께 소녀상을 만들어 독일로 보내야 하므로 모금 기간이 짧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는 후원계좌(기업은행 이주현(독일평화비) 168-026472-01-010)로도 성금을 받는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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