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경기도의회 도정질문 '버스준공영제·2층버스' 도마에
남경필 지사 역점사업…"도의원 주장 잘 검토해 보완"
2016-09-07 14:19:27최종 업데이트 : 2016-09-07 14:19:27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의회 도정질문 '버스준공영제·2층버스' 도마에_1

경기도의회 도정질문 '버스준공영제·2층버스' 도마에
남경필 지사 역점사업…"도의원 주장 잘 검토해 보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는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인 버스준공영제와 2층 버스 사업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남 지사는 지난 6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버스 입석률 0%를 목표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2층 광역버스를 5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정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민경선(고양3) 의원은 "경유 가격이 최근 3년 사이 32% 하락하며 버스업체 재정상황은 최근 10년 중 최대 호황"이라며 "도는 버스기사 처우개선 지원을 통해 준공영제를 이루겠다고 하는데 업체에 맡길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경기도는 버스준공영제 투입 비용을 829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유가 하락과 요금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2014년 버스회사 재정지원금 현황을 중심으로 분석해 업체만 좋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2층버스 도입 과정에서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입찰공고를 내고 조달업체를 선정한 것은 절차적 하자에 월권이라고 문제 삼기도 했다.
또 2층버스와 동일노선 광역버스간의 BMS(실제운행기록)를 분석한 결과 2층 버스가 기존버스보다 평균 11분 늦게 도착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많은 도민이 출퇴근 시 고통을 받아서 도지사로서 시간만 보며 바라볼 수 없었다. 민 의원의 주장을 잘 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도는 서면답변을 통해 "2층 버스는 이용자 만족도가 놓고 입석 완화 효과가 있는 데다 안전성·경제성이 확인됐다"며 "2층 버스 입찰은 차량성능, A/S 체계가 우수한 차량을 공정하게 도입하기 위해 버스조합이 운송업체의 위임을 받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 김지환(성남8) 의원은 광주시의 한 버스업체가 부동산 구입을 위해 2011∼2015년 5년간 5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했는데 도는 이 기간 해당 업체에 687억원을 지원했다며 도의 재정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는 준공영제가 아닌 민영제 하에서 버스업체에 관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