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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공정·열정·다정·진정' 5정 실천한 경기남부경찰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 국민에 대한 섬김과 봉사…13명 수상
2016-09-02 15:59:49최종 업데이트 : 2016-09-02 15:59:49 작성자 :   연합뉴스
'긍정·공정·열정·다정·진정' 5정 실천한 경기남부경찰_1

'긍정·공정·열정·다정·진정' 5정 실천한 경기남부경찰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 국민에 대한 섬김과 봉사…13명 수상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지난 7월 27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도로에서 3t 탑차를 몰고 가던 A(37)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고 10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고,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숨진 A씨가 가해자로 몰린 상황에서 수사에 착수한 수원서부서 고색파출소 최효현 순경은 'A씨가 왜 중앙선을 넘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분석한 최 순경은 A씨 차량과 나란히 진행하던 차모(43)씨가 갑자기 차선을 넘어와 A씨가 이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은 사실을 확인했다.
차씨의 승용차와 A씨 탑차 간 접촉은 없었지만, 차씨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고도 현장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검거된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가 옆 차로 침범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결국 경찰은 차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런 최 순경의 공적을 높이 사 2일 '공정상'을 수여했다.
공정상은 경기남부청이 사기진작을 위해 만든 5정상(긍정, 공정, 열정, 다정, 진정) 중 하나다.
경기남부청은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 국민에 대한 섬김과 봉사'를 몸소 실천한 경찰관들을 포상하기 위해 지난 2월 5정상을 만들어 두 달에 한 번씩 시상하고 있다.
긍정상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로 동료를 격려하는 경찰관, 공정상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경찰관, 열정상은 업무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경찰관에게 주어진다.
또 다정상은 정이 많아 동료와 시민을 항상 존중하고 배려하는 경찰관, 진정상은 진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경찰관이 받는다.
이날 수상자는 모두 13명으로, 일선 경찰서와 지방청 각 부서에서 추천된 후보자를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지방청장 혹은 경찰서장 표창을 준다.
이날 수상자 중엔 지난 여름 폭염 속에서도 경찰무선망 오류를 줄이기 위해 각종 산 정상을 오르내리며 몸소 일한 지방청 정보화장비과 서강석 경위(열정상), 비번 날이나 휴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성남중원서 최일영 경장(다정상), 자살 의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살 기도자의 사연을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듣고 설득해 구조한 수원중부서 박상규 경사(진정상) 등이 포함됐다.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이 5정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한다면 시민에게는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동료에게는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거란 취지에서 5정상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며 "큰 성공에 대한 야심보단 작은 실패도 하지 않겠다는 진지함이 필요하다는 소심불패 세심필승(小心不敗 細心必勝)의 신념이 경찰 조직문화에 녹아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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