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야자 폐지' 이재정, 대학에 "예비대학 운영 협조해달라"
경인 대학총장협의회 참석 '예비대학' 구상·취지 설명
2016-09-02 20:47:50최종 업데이트 : 2016-09-02 20:47:50 작성자 :   연합뉴스
'야자 폐지' 이재정, 대학에

'야자 폐지' 이재정, 대학에 "예비대학 운영 협조해달라"
경인 대학총장협의회 참석 '예비대학' 구상·취지 설명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야간 자율학습(야자) 폐지를 선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인지역 대학 총장들에게 "야자 대신 추진 중인 '예비대학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2일 오후 수원시 하이엔드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6차 총회 및 정책세미나 참석해 "대학과 도 교육청이 업무협약을 하고 고교교육을 정상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도 교육청이 제시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은 비교육적인 야자를 폐지하는 대신 저녁 시간(오후 7시∼9시) 학생들을 대학으로 보내 진로와 연계한 교육을 한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미래 역량을 준비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경기도교육청이 담당하고, 대학은 학사 관리와 시설 등을 제공한다. 수업에 필요한 강사료 등 예산 지원은 도 교육청에서 맡는다.
이날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활용해 대학 총장들에게 이같은 구상을 설명한 이 교육감은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1%가 아닌 99% 학생에게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상상력을 길러주는 일과 후 프로그램"이라며 "야자보다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학에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학점을 이수 받고, 대학입시 전형에 반영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 관계자는 도 교육청의 예비대학 교육과정 운영 구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경환 경기대 교무처장은 "예비대학 교육과정 수강 기록이 학생기록부에 남고 수시와 연계된다면 또 다른 입시형태가 되면서 학생들에게 부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기웅 한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도 "수업이 밤에 끝나기 때문에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 문제도 논의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각 대학과 예비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앞으로 계속할 계획이다.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는 경기·인천 지역 4년제 대학 32개교 총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