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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북 학교 비정규직 오늘 파업…급식 차질 우려
무기계약직 전환, 복리후생 차별 금지 요구
2016-06-09 10:59:29최종 업데이트 : 2016-06-09 10:59:29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전북 학교 비정규직 오늘 파업…급식 차질 우려_1

경기·전북 학교 비정규직 오늘 파업…급식 차질 우려
무기계약직 전환, 복리후생 차별 금지 요구

(전주ㆍ수원=연합뉴스) 백도인 이영주 기자 = 경기와 전북지역 학교 조리사와 교무실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9일 총파업에 들어가 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정기상여금 도입, 급식비 차별 해소 등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전북과 경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은 공립 초·중·고교에서 영양사와 돌봄 전담사, 교무실무사 등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로, 이번 파업에는 2천300여명(각 교육청 추산)이 참가한다.
애초 10일까지 이틀간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에 일부 진전을 보이며 이날 하루만 파업하기로 했다.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었던 강원, 울산, 전남, 세종의 학교 비정규직들은 전날까지 시·도 교육청과의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돼 이를 철회했다.


서울·제주·충남은 오는 23일 파업할 계획이다.
경기와 전북지역 노조원들은 각각 이날 오전 해당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에서 "각종 수당과 복지에 대한 차별, 끊이지 않는 고용 불안이 학교 비정규직의 현실"이라며 "이를 없애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선 학교에서 정규직 공무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임금이 정규직의 59% 수준에 불과하고, 정규직은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급 3% 인상에서도 제외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 100만 원의 정기상여금 신설과 각종 수당 및 복리후생 차별 해소, 무기계약직 전환을 통한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다.
경기지역 노조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교육청∼장안문∼새누리당 경기도당사∼수원종합운동장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인다.


파업으로 경기는 2천175개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가운데 300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은 668개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0곳 안팎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도시락 지참, 빵·우유나 외부 도시락 제공, 단축수업 등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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