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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면 뭉친다…파벌 구분없는 '조폭 신풍속도'
경기남부경찰, 100일간 조폭·동네조폭 136명 구속
2016-06-06 12:01:05최종 업데이트 : 2016-06-06 12:01:05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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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면 뭉친다…파벌 구분없는 '조폭 신풍속도'
경기남부경찰, 100일간 조폭·동네조폭 136명 구속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폭력조직 성남 관광파와 전주 오거리파 폭력배 8명은 함께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6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 1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300명을 입건하고 38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폭력조직원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비슷한 행위를 하는 민생침해 폭력배를 일컫는 '동네조폭'은 342명을 입건하고 9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관광파·오거리파 사례처럼 조직폭력배들이 이권에 따라 파벌 구분없이 단기간에 10인 이하 소규모로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지속적인 폭력조직 단속으로 조직의 결속력이 약화하면서 비슷한 또래의 젊은 조직원들이 알음알음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에 적발된 조직폭력배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한 30대(190명, 63%)가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장 등의 범죄를 저지르며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상해·단순폭행 등 전형적인 조직폭력 범죄(139명, 46%)가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성 불법영업, 유흥업소 갈취는 각각 18명(6%), 12명(4%)으로 뒤를 이었다.
동네조폭은 주로 영세식당 등을 상대로 폭력행사·업무방해(50%)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정보분석원,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추적해 생활주변에 기생하면서 서민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범죄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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