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두루 편해진 성남 산성동복지관
경기도 시범사업…계단 낮추기·차로·보행로 구분으로 불편 해소
2016-03-30 10:26:04최종 업데이트 : 2016-03-30 10:26:04 작성자 :   연합뉴스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두루 편해진 성남 산성동복지관
경기도 시범사업…계단 낮추기·차로·보행로 구분으로 불편 해소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1994년 문을 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복지관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사회교육프로그램실 등이 함께 있어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수시로 찾고 있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가파른 돌계단 등 이동 불편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전세대가 두루 이용하며 시설물 불편사항도 적지않은 산성동복지관은 경기도의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첫 대상지가 됐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나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편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대표 사례로는 저상버스가 꼽힌다. 계단이 없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뿐 아니라 키가 작은 어린이, 어르신, 임산부 등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4월 공사에 들어가기 전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높은 계단(35%), 차량과 보행자 구분이 없는 정문(16%), 장애인 화장실 출입구 턱(16%) 등이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도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 높이 35㎝의 돌계단을 24㎝로 낮췄고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오갈 수 있는 경사로도 만들었다.
복지관 정문은 차로와 통행로를 구분해 안전성을 높였고 주차공간을 정리해 6대밖에 안 되던 주차대수를 12대로 늘렸다.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주차구역을 마련했고 화장실 턱도 없앴다.
도비 2억원,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는데 최근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의 81%가 접근성과 보행환경의 안전성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박명희 산성동복지관 부관장은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산성동복지관이 모든 세대의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시설로 새로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도는 올해에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통학로에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S'자형 도로 만들기, 교통섬이나 연석을 확장해 일정구간 차로 폭 좁히기, 횡단보도와 보도의 높이를 같게 하기 등이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