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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
초여름밤 가족 나들이의 행복 만끽
2014-06-15 10:47:30최종 업데이트 : 2014-06-15 10:47:30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1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1
 
2014년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가 14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오후 8시로 예정되어 있는 개막 콘서트를 보기 위해 수원시의 음악애호가들은 이미 30분전부터 야외음악당 앞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친구,연인,가족끼리 행복한 기대에 젖어 어깨를 기대고 있었다. 
초여름밤의 선선한 바람이 잔디위를 노니며 천여명의 수원시민과 함께 음악회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화려하거나 요란한 개회 인사도 없이 음악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을 서곡으로 낭만적이고도 달콤하게 시작됐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은 음악회에 함께 한 시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음율로 말해주는데 충분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이 김대진 지휘자의 지휘봉 끝을 따라 뽑아 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야외음악당을 돌아 저녁하늘로 울려 퍼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신영옥 소프라노의 맑고 청아한 음색은 교향악단의 연주와 하나가 되어 관객들의 마음으로 파고 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임해원양이 등장해 무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어린 음악가의 깜찍하고 감성적인 연주에 매료되어 모두 귀를 기울이느라 주위가 조용해졌다. 
매원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최병준 학생의 트럼펫 연주가 이어질때 역시 모두가 트럼펫의 화려한 음색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놀라워 입을 다물지 못했다.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명성을 떨치는 김대진 음악가가 2008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이날 교향악단의 멋진 연주에도 한국의 대표 성악가 신영옥 소프라노의 청아한 노래소리에도 행복했지만 우리 가까이에서 어린 천재 음악가의 바이올린과 트럼펫 연주를 들으면서 행복한 초여름 저녁이 깊어갔다.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2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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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3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 개막_3
 
잔디밭에 앉아 음악에 심취해 있던 한 가족은 "토요일 저녁이라 아이들과 함께 일부러 나왔어요. 평소에도 아이들과 음악회 행사를 찾아다니며 보는 편인데 오늘 음악회는 더욱 좋네요. 나날이 수원의 음악회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져요."라며 웃었다. 
음악을 들으며 4살짜리 꼬마아이가 리듬을 타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아이의 엄마 아빠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 단위로 자리를 깔고 음악을 듣는 가족은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었다. 아버지의 품에 안겨 음악을 듣는 어린이의 평화로운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음을 아름다운 음악 한곡이 증명해 준다. 음악회가 다 끝나고도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음악회의 마지막에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수원시장의 특별 부탁으로 연이어 5곡이나 앵콜곡으로 신영옥 소프라노의 노래를 더 듣고나서야 사람들은 엉덩이를 툭툭 털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2014 수원 화성 국제 음악제는 이달 21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과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물론 수원 곳곳의 공원에서 수준 높은 음악으로 수원시민들을 찾아간다. 
일정 문의는 수원 문화재단 (www.swcf.or.kr 031-290-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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