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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전시회
화성박물관 30일부터 수원성복원정화사업 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2013-08-27 11:20:43최종 업데이트 : 2013-08-27 11:20:4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전시회_1
화산대효원종합계획 : 1973년 경기도에서는 수원화성 및 융건릉 일대를 孝상징문화재로 특화 개발하고자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1974년 8월 박정희 대통령의 갑작스런 수원성복원정화사업 지시가 하달되어 성곽복원 사업이 예상보다 서둘러 진행되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2013년 세계 생태교통 축제 연계프로그램으로 '수원성복원정화사업 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 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사업시 실측과 설계를 담당했던 삼아성건축사사무소와 공동개최 하는 것으로 당시의 공사과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뜻 깊은 자리이다. 

정조는 1796년 화성축성을 완료한 뒤 모든 사람들이 축성공사의 본말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화성성역의궤'를 간행토록 했다. 
정조의 혜안으로 탄생한 '화성성역의궤'는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40년 전에 이루어진 수원화성 복원공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기록의 부재 탓이다. 1970년대 이루어진 '수원성복원정화사업'의 결과물은 1980년에 간행된 '수원성복원정화지' 단 한권만 남아 있을 뿐, 1970년대 당시 발주기관에 납품되었던 공사도면 및 관련기록들은 행방이 묘연하다. 
단 한곳, 삼아성건축사사무소에서 유일하게 당시의 관련 기록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수원성복원정화사업'은 1973년 '화산 대효원 종합계획'이 수립되고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이루어진 박정희 대통령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정비사업이다. 
앞서 이루어진 불국사 목조건축물이 콘크리트로 복원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은 것에 비해 수원화성은 '화성성역의궤'라는 기록자료와 일제강점기 간행된 '조선고적도보', 일제강점기 사진, 잔존한 유구와 시설물 등을 바탕으로 복원공사가 진행되어 문화재 보수 복원의 교과서로 손꼽히고 있다. 

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전시회_2
화성 성곽 실측 모습 : 한국전쟁 이후 성곽 곳곳은 여담이 무너지고 주변에 민가가 들어서 있는 상태였다. 복원설계 도면을 작성하기 이전에 현황 실측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1970년대 수원성복원정화사업의 전개 및 공사과정을 설계도면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당시 복원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와 좌담회를 개최하여 1970년대 공사에 얽힌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화성성역의궤'에 근거해 1970년대 이루어진 복원공사의 과오를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다. 
예를 들면 '화성성역의궤' 도설에 실린 동북공심돈은 타원형인 반면 복원된 것은 사각형이라거나, 북동포루의 지붕이 도설에는 우진각형태인 반면 복원된 것은 성외측은 우진각이고 성내측은 박공형태라는 등 도설과 다르게 복원된 시설물은 곧 잘못 복원된 사례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설계자는 동북공심돈은 남아있는 기저부의 형태를 토대로 복원이 이루어졌으며, 북동포루는 '
화성성역의궤' 재용편의 목재 수량을 토대로 복원이 이루어졌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전시회_3
장안문 복원 도면 : 장안문은 한국전쟁으로 문루 전체가 소실되어 1975년 전면 복원공사가 이루어졌다. 장안문은 수원성복원정화사업 제1구간에 속해 가장 먼저 복원공사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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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수원화성, 복원과 기록 전시회_4
북은구 복원 도면 : 1970년대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북은구의 유구가 발견되었지만 북지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복원하지 못하였다. 이 도면은 미처 시행되지 못한 북은구의 복원도면이다.

삼아성건축사사무소에서 보관한 기록자료는 그동안 갖가지 추측으로 쌓여 있던 1970년대 복원과정의 진실을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다. 기록이 역사를 만들고, 기록의 보관이 역사를 밝게 한다.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및 상설전시실에서 전시기간동안 '박물관 속 미술관' 작은 테마전시도 개최된다. 현대 미술가들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하여, 박물관과 미술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 

  ○ 개 막 식 : 2013년 8월 30일 오후 3시
  ○ 전시기간 : 2013. 8. 30. ∼ 2013. 10. 27
  ○ 전시장소 :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내용 : 1970년대 수원성복원정화사업의 전개 및 복원과정
  ○ 전시유물 : 삼아성건축사사무소 소장도면 및 기록 4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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