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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은은한 묵향속 '우주우항'
여덟번째 묵향속행복나눔전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2013-05-15 21:44:48최종 업데이트 : 2013-05-15 21:44:48 작성자 :   김동혹

경기도문화의전당, 은은한 묵향속 '우주우항'_1
경기도문화의전당, 은은한 묵향속 '우주우항'_1

오는 1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홍재문화예술진흥회의 후원으로 '묵향속 행복나눔전' 서예전이 열리고 있다.

8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맑은 호수물처럼 잔잔한 정묵회(正墨會)회원 85명이 그동안 영통2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6개동의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에서 갈고 닦았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정묵회 서예를 지도하고 있는 청은 정영철 선생의 찬조작품 '우주우항'은 수원시에서 2013년 화두로 내건 사자성어 '우주우항(遇主于巷)'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우주우항(遇主于巷)'이란 '길거리에서 주인을 우연히 만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이 글귀 속에는 '동이(同異)의 조화'라는 동양철학의 화두가 들어 같고 다름의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화해하고 화합하는가 하는 리더십의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정철학을 이 글귀에 담았다. 

정묵회는 지난 2001년 매탄동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에서 출발해 현재 6개동의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에서 개성·직업·능력·기호·신념 등이 서로 다른 주민들이 만나서 서로가 다른 것을 인정하면서 묵향을 통해 조화와 화합을 이뤄내면서 서예의 저변확대와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봉사를 통해 배운 것을 사회에 다시 환원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자신감과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다. 아마도 서예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힐링하고, 전시회를 통해 평소 연마한 자신의 기질과 성정을 표현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자신을 수양하고 정진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영통2동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수강생과 동아리를 비롯한 6개동의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정묵회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묵향속 행복나눔전', '우주우항(遇主于巷)'이란 글귀와 85명의 서로 다른 정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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